[OSEN=김채연 기자] 20대 초반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가수 박서진이 대중에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과 함께 KBS 출연을 반대한다는 청원이 등장한 가운데, 박서진 측은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박서진 측은 OSEN에 군대와 관련된 ‘거짓말 의혹’에 밝힐 입장이 없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앞서 28일 박서진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OSEN에 “박서진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은 맞다. 가정사 등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라고 병역 면제를 알렸다.
박서진의 병역 면제 이유는 가정사로 인한 우울증과 불면증 등 오랜기간 정신질환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20대 초반에 병무청의 신체검사를 거쳐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
이에 같은날 KBS 시청자청원 홈페이지에는 한 청원자가 올린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공인은 제발 공영방송에 출연시키지 말아달라’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제가 듣기로는 올해 안에 군입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 역시도 입대 전에 히트곡 하나 만들고 가고 싶다고 했고요. 근데 오늘에서야 20대 초반에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를 올리는 이유는 뭐냐”며 “그는 20대 초반인 2013년에 싱글앨범을 내고 가수 데뷔를 했다. 병역면제 판정을 받을 정도의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이 정상적인 앨범 작업은 가능한 건가요?”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오게 만들어준 팬들에게 이런 상식이외의 행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며 박서진의 인터뷰 일부를 첨부했다.
청원인이 첨부한 인터뷰에는 “군 입대 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전 국민이 다 아는 히트곡 하나 정도는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내가 마이크를 관객에게 넘겼을 때 누구나 알 수 있는 떼창곡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다만 박서진의 해당 인터뷰 내용에서 ‘군대’와 관련된 내용은 모두 수정된 상황. ‘박서진 ‘트롯팸피언’서 장구채 다시 들어 “군대가기 전 메가히트곡 목표”’라는 제목에서 ‘군대가기 전’이라는 워딩이 빠졌고, 인터뷰 내용 중 ‘군 입대 전 꼭 이루고 싶은 목표’에서도 ‘군 입대 전’이라는 내용이 삭제됐다.
한편, 박서진은 ‘살림하는 남자들2’ 등 예능과 ‘2024 ‘장구의 신’ 박서진 SHOW’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타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