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엔리케 감독과 PSG 선수단 간의 긴장감이 라커룸을 감싸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식통 PSG 리포트는 1일(이하 한국시간) PSG 내부 소식에 능한 파브리스 호킨스의 보도를 인용하여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엔리케 감독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선수는 엔리케 감독의 요구에 좌절하고 있고, 바르콜라 계약 연장은 현재 보류 상태다. 여러 선수와 엔리케 감독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PSG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리그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이는 PSG로서는 당연한 일이다. PSG는 일등구단이기 때문.
물론 PSG의 목표는 따로 존재한다.
PSG가 가장 원하는 것은 유럽대항전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매 시즌 출전하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 시즌도 비슷한 상황이다.
현재 PSG는 리그 페이즈 1승 1무 3패로 25위다. 1차전에서는 지로나를 상대 자책골로 겨우 1-0으로 이겼으나 2차전 아스날에 0-2로 패배했고, 3차전 PSV 아인트호벤전에서는 1-1로 비겼다.
최근 4, 5차전 나란히 패배하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에 패배했다.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하는데, 직행 티켓을 따내기에는 어려운 상황으로 16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MC스포츠는 2일 "엔리케 감독과 PSG 선수단 간의 긴장감이 라커룸을 감싸고 있다"라며 내부 상황의 악화를 보도했다.
이어 "선수들이 엔리케 감독의 지도 방식에 지쳐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하며, 팀 전체적인 분위기 문제를 지적했다.
PSG는 리그 13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냉정히 말해 PSG의 리그 순위는 크게 반영되지 않는다.
압도적인 자본과 전력으로 리그 우승은 당연시 되기 때문이다. 리그에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유럽 무대에서의 성적 부진과 선수단 내부의 갈등은 팀의 근본적인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팀의 부진은 단순히 개별 선수의 문제로 끝나지 않았다. 팀 전체가 엔리케 감독의 지도 아래 경기력을 상실하며, 전반적인 혼란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축구 레전드 비센테 리자라쥐는 "PSG 내부에서 관리 문제의 신호가 보인다. 선수들이 감독의 독단적인 태도에 지친 것 같다"fk고 언급했다. 리자라쥐는 특히 돈나룸마와 뎀벨레 등 주요 선수들이 이탈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엔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적응하기보다는 자신의 방식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RMC스포츠는 엔리케 감독의 전술과 결정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직전에서야 전술적 결정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선수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도 감독의 갑작스러운 선택이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며 훈련 중 설정된 계획과 실제 경기의 괴리가 선수들 사이에서 불만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수들은 감독의 판단이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으며, 일부는 이러한 상황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파비안 루이스는 직접적으로 엔리케 감독에게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RMC스포츠는 "엔리케 감독의 독단적인 리더십은 팀 내에서 불화를 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스만 뎀벨레 등 일부 주요 선수들은 이미 엔리케 감독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점도 보도됐다.
PSG 리포트는 또한 PSG 내부 소식에 능한 탄지 로익의 보도를 인용하여 "뎀벨레와 엔리케 감독 간의 관계가 점점 긴장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뮌헨전 뎀벨레의 퇴장 이후 그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제 뎀벨레의 행동이 경험이 부족한 선수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에 지쳐있다"라고 전했다.
또 "뎀벨레는 아스날과 경기서 왜 자신이 명단 제외였는지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왜 자신만 처벌 받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뎀벨레는 비공개적으로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 혼란스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PSG의 전술이 지나치게 통제적이고 예측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엔리케 감독이 뎀벨레를 잃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뎀벨레는 지난 10월 아스날과의 UCL 리그 페이즈에서 명단 제외였는데, 이유는 엔리케 감독과의 언쟁으로 알려졌다.
레퀴프는 "페널티킥 키커 선정 문제로 의견 차이가 있었다. 이후 뎀벨레가 엔리케 감독과 잘 풀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여전히 완벽하게 풀린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