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무한도전' 올 한해 최고의 '밈 창고'가 되었다. 줄줄이 터지는 사회 사건을 예언한 장면들이 재조명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정우성 미래 예언? "결혼 NO, 여친 NO, 아이 YES"
앞서 지난달 24일 오후, 한 매체를 통해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고 보도되어 충격을 안겼다. 보도에 따르면 문가비와 정우성은 지난 2022년 한 모임을 통해 처음으로 만나 가깝게 지내다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정우성 소속사 측도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의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정우성의 '혼외자 커밍아웃'에 누리꾼들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갑작스레 MBC '무한도전'의 예전 장면이 소환됐다.
해당 방송분은 2013년 8월에 방영된 것으로, 박명수가 자신의 이름을 '박태민'이라 소개하며 영화 '설국열차'를 패러디한 것이었다. 부캐 '박태민'으로 등장한 박명수는 하하, 정형돈이 신상정보에 관해 묻자, "결혼은 안 했고, 여자 친구는 없고, 애는 있다"라며 자식까지는 포기하지 못한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낸 장면이었다.
해당 장면은 결혼과 연애는 없지만, 자녀만은 책임지기로 한 정우성의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 "무섭 '개', '엄'하게"..8년전 계엄령 선포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께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소집해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계엄령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께 담화를 통해 계엄을 해제했다.
급박한 상황과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 소식에 전 국민이 당황을 금치 못했다. 6시간 만에 해제된 계엄령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지만, '풍자와 해학의 민족' 답게, 누리꾼들은 이번에도 '무한도전'에서의 한 장면을 발굴해 냈다.
지난 2016년 3월 방송된 '무한도전'의 '봄날은 온다-시청률 특공대 특집' 방송분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시청률 특공대'로 변신, 시청률 사수를 위한 아이디어 회의에 돌입했다.
멤버들은 시청률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던 중 “전국의 모든 영화관에서 ‘무한도전’을 틀자”라고 말하는 등 방법을 제시했다. 이에 유재석은 “여러분이 이야기하는 건 거의 예능 계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광희는 ‘계엄령’ 뜻을 아느냐는 질문을 받자 “무섭‘개’, 엄하게 ‘엄’이다. 개 엄하게”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계’를 ‘개’로 받아들인 광희에게 “개엄격하다는 거냐”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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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무한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