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후폭풍으로 예능 결방이 이틀째 계속된다.
OSEN 취재 결과, 4일 방송 예정이던 TV조선 '미스쓰리랑',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이어 5일 편성됐던 MBC '구해줘! 홈즈'도 모두 결방을 확정했다.
이에 대해 TV조선 측 관계자는 OSEN에 "4일 오후 10시 방송하려고 했던 '미스쓰리랑'은 결방하기로 했다"며 해당 시간대에는 뉴스 특보가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블랙핑크 멤버이자 글로벌 히트곡 '아파트(APT.)'의 주인공 로제가 나온 '유퀴즈'도 한 주 미뤄졌다. tvN 측 관계자는 "'유퀴즈' 272회는 금일(4일) 결방되며 차주에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파트(APT.)' 신드롬 주역 로제가 미국의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하게 된 비하인드부터 깜짝 영상통화를 나눈 장면은 다음주 공개된다.
비상계엄령이 해제되면서 방송가와 연예계 등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지만, 일부 결방 사태는 지속되는 중이다.
MBC는 5일 밤 방송 예정이었던 '구해줘! 홈즈' 대신 간판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을 특집 편성해 시청자를 찾아간다. 전날 '100분 토론-45년 만의 계엄 탄핵안 급물살'을 다룬 데 이어 현 시국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외에도 비상계엄 선포 직후 각종 연예계 행사와 예능 등이 줄취소 되고 결방이 잇따랐다. 우선 방송계는 3일 밤, SBS '틈만 나면'과 채널A '강철부대W' 등이 갑작스러운 속보로 인해 송출이 중단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대국민담화로 정규 방송이 중단된 것. 향후 재편성해 다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MBC '라디오스타', '시골마을 이장우', SBS '골 때리는 그녀들-세계관의 확장', MBN '나는 자연인이다' 등이 본방을 취소하고 뉴스와 특집으로 대체됐다.
또한 연예계도 초비상이 걸렸다.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주연배우 서현진은 인터뷰 즉각 취소했고, 마찬가지로 김수현, 정은채, 남윤수, 김재영, 걸그룹 스테이씨 등도 포토월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허지웅, 김지우, 김기천, 이동진 평론가, 김나영, 박호산, 배철수 등이 나라에 큰 혼란을 준 계엄령에 일침과 소신발언을 내뱉었고, 지드래곤은 '그냥 알아서 제발 꺼져라'는 글귀가 적힌 SNS 사진에 조용히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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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각 프로그램 포스터, SBS tvN MBC A채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