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의 첫 퇴장, 김민재 우승 트로피 걷어찼다…''변명 여지 없는 실수, 동료들에게 사과했어''
입력 : 2024.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프로 데뷔 18년 만에 첫 퇴장을 당한 마누엘 노이어(38·바이에른 뮌헨)가 고개를 숙였다.

뮌헨은 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엘 04 레버쿠젠과 2024/25 독일축구연맹(DFB)-포칼 16강 홈경기에서 0-1로 패하며 2019/20시즌 우승 이후 5회 연속 탈락의 고배를 삼켰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노이어가 최후방을 지켰고,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리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마이클 올리세, 알폰소 데이비스, 콘라드 라이머, 자말 무시알라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의 선택은 4-1-4-1 포메이션이었다. 마체이 코바르시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으며, 피에로 잉카피에, 요나탄 타, 로베르트 안드리히, 플로리안 비르츠, 에드몽 탑소바,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노르디 무키엘레,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제레미 프림퐁, 그라니트 자카가 출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을 홈으로 불러들인 뮌헨은 전반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전반 17분 노이어가 볼을 걷어내려고 달려드는 과정에서 프림퐁과 크게 충돌했고,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한 것으로 판단돼 레드카드를 받았다. 노이어가 퇴장을 당한 것은 2006년 프로 데뷔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주전 골키퍼를 잃은 뮌헨은 다니엘 페레츠를 교체 투입해 고군분투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고, 후반 24분 네이선 텔러에게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 패배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다.



코리안리거 김민재는 후반 39분 마티스 텔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기 전까지 84분 동안 활약했다. 패스 성공률 93%, 롱패스 성공률 83%, 리커버리 3회, 공중볼 경합 성공 3회, 걷어내기 2회, 클리어링 1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고,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평점 6.4점을 받았다.

한편 노이어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실수를 자책했다. 그는 "나의 퇴장이 경기를 결정지었다.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사과했다"며 "솔직히 오프사이드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내가 바꿀 수 없는 결과였다. 실수를 인정해야 하고, 할 말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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