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제임스 피어스 기자는 3일(이하 현지시간) "알렉산더아놀드는 자신의 기량과 내년 여름 만료되는 계약으로 인해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구단과 긴밀히 연결된 젊고 훌륭한 선수의 계약기간이 곧 끝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는 리버풀에 일관된 충성심을 보여줬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재계약) 협상에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가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그는 보스만 룰에 의거해 내년 1월부터 다른 팀과 자유로운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를 잃고 싶지 않지만 그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구혼자들은 알렉산더아놀드를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어쩌면 2025년이 도래하기 전 재계약을 맺어야 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은 다니 카르바할의 대체자로 알렉산더아놀드를 노린다"면서도 "구단은 자유계약(FA) 형태로만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계약 협상 과정이 명확히 드러난 버질 반 다이크, 모하메드 살라와 달리 알렉산더아놀드는 현재로서 알려진 사안이 아무것도 없다. 피어스 기자는 알렉산더아놀드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각별한 관계를 조명하며 리버풀을 떠난다면 차기 행선지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렉산더아놀드 역시 재계약 관련 질문에는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그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이던 입스위치 타운전(2-0 승) 이후 인터뷰를 통해 "나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이후 리버풀을 존중하기 위해 재계약 협상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싶다는 뜻을 명확히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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