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이혼숙려캠프’ 국제 부부 바람 남편이 이혼을 완강히 거부하는 가운데, 충격적인 검사 결과가 밝혀졌다.
19일 방영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첫 국제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인 윤희아 씨는 미국인이었다. 남편 김찬호는 “이 프로그램 신청 이유가 우울증 상담도 되는 거 같더라. 와이프 속마음을 읽을 수 없어서 제가 걱정돼서 신청하게 됐다”라며 신청 이유를 밝혔다.
윤희아는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출연 전에도 무려 극단적인 선택 시도가 있었다.
윤희아는 “아들이 게임을 하고 있어서 모를 줄 알았다. 그래서 뛰어내리려고 했다. 그런데 아들이 ‘엄마, 혼자 가지 마. 같이 가. 엄마 보호해야 해’라고 하더라. 그래서 너무 많이 울었다. 좋은 엄마가 아니라 나쁜 엄마다. 저는 아들한테 짐이다. 제가 없으면 아들이 더 행복할 거다”라며 슬퍼했다.
김찬호는 “아들이 있는데 극단적 시도를 하는 게, 피가 말린다. 직장 가는 것도 문제가 생겼다”라며 문제점을 짚었다.
그러나 아내 윤희아의 우울증은 남편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윤희아는 “결혼 7개월 때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 그때부터 우울하기 시작했다”라면서 “남편이 바람 피운 후부터 우울하고 자살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찬호는 “성관계는 안 했다. 결론을 중요시하는데, 결론은 안 한 거다”라며 자신을 변명했다. 뿐만 아니라 윤희아는 “나 임신했을 때 두 번째 바람이 나지 않았냐. 그 여자랑 결혼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말하지 않았냐”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김찬호는 “고등학생 때 짝사랑하던 누나였다. 메신저로 연락하다가 전화가 오더라. 매일밤 전화했다”라며 세 번째 외도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정했다. 김찬호는 “악마는 네 안에 있다. 네가 상황을 자꾸만 크게 만들고 있지 않냐”라며 아내를 향한 가스라이팅을 서슴지 않았다.
이 밖에도 남편에 대한 문제점은 여러 가지였다. 김찬호는 “청약 통장을 5년 동안 들다가 청약이 됐다. 2차 계약금을 납부할 줄 몰랐다. 연체금까지 납부를 해야 한다”라면서 “아내 돈이 700만 원이다. 아내도 알아보지 않고 저한테 돈을 주지 않았냐. 아내 때문이다”라며 다짜고짜 아내 탓을 했다.
또한 길거리의 다른 여자들을 보며 눈길을 돌리는 김찬호 때문에 윤희아는 괴로워했다. 윤희아는 “야한 장면이 심한 걸 보면 남편은 야동을 다시 볼 거다. 결혼 후에도 매일 야동을 찾아 봤다”라며 남편의 음란물 중독까지 밝혔다.
윤희아는 “저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가족이 없다. 이혼하면 양육권을 애기 아빠가 갖고 갈 거다. 그래서 저는 혼자가 된다. 그러느니, 이혼을 하느니 그냥 사라지고 싶다”라며 심각한 우울증의 이유를 알렸다.
이를 본 서장훈은 “아내가 미국 오리건 주 그 멀리서 왔는데, 정말 재수없게 걸렸다. 남편이 엄청나게 이상하다. 아내가 정말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다”라면서 “이 영상을 봤을 때 남편의 뼛속 깊이 박혀 있는 철학까지 바꾸지 못한다면, 저는 진심으로 이혼하기를 바란다. 그 어떤 부부보다 두 분이 떨어져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이혼을 적극 권장했다.
전문의 또한 “인간이라면 미안함을 느껴야 한다. 아내한테서는 희망을 엿봤는데, 남편한테서는 희망이 안 보인다”, “ADHD 진단에 있어서 몹시 조심스럽다. 그런데 남편 쪽은 주의력 결핍에 문제가 있다. 주의 집중력이랑 자제력이 없다”라고 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이혼숙려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