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도핑 양성 반응...샤라포바와 같은 약물 복용한 무드리크, 훈련서 배제→'거짓말 탐지기는 통과'
입력 : 2024.1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거짓말 탐지기를 통과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8일(한국시간) "무드리크는 도핑 이슈 이후 런던에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고 테스트를 통과했다. 그는 금지 약물 복용을 부인했다. 무드리크가 내놓은 답변은 평균 신뢰 기준을 상당히 초과했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지난 17일 "무드리크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무드리크의 샘플A에서 금지 약물이 발견됐다. 이 샘플은 지난 10월 말에 채취한 것이다. 곧이어 샘플B도 확인할 예정이다. 무드리크는 일정 기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후 예상대로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무드리크가 약물 검사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는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상황이다. 현재 11월 28일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이를 질병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도핑 결과 때문에 출전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임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그는 혐의에 대한 최종 결정 전에 이를 해명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알렸다.



데일리메일은 "무드리크의 자국인 우크라이나에서는 문제가 되는 물질이 멜도늄이라고 주장한다. 멜도늄은 영국에서 구할 수 없다. 심장 질환 치료용 약물로 사용되고 있다. 운동선수에겐 지구력과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과거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 또한 2016년 3월 멜도늄 복용으로 적발된 바 있다"라고 했다.

무드리크는 2022/23 시즌을 앞두고 자국 명문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그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적료 1억 유로(약 1,506억 원)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첼시에서 무드리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그는 입단 첫 시즌 공식전 17경기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음에도 공식전 41경기 7골 2도움으로 부진했다.


첼시 입단 1년도 채 되지 않아 방출 이야기가 오고 갔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반전이 찾아올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포체티노가 경질된 후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마레스카는 포체티노 이상으로 무드리크를 외면하고 있다. 이는 현재 리그 출전 횟수가 1회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 대변해 준다. 여기에 설상가상 도핑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만일 그가 멜도늄을 복용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출전 정지 징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샤라포바는 과거 2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첼시는 우선 그를 훈련에서 배제한 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milliyet,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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