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 손흥민(32)의 거취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3경기에서 5골 6도움으로 팀 공격을 책임지고 있지만, 토트넘은 10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이 뮌헨에 영입하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꼽으며 뮌헨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이 손흥민의 상황을 주목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끝난다. 해를 넘기면 자유계약 신분으로 다른 팀과 자유로운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 물론 기존 계약 조건에는 연장 옵션 1년이 있어 잔류 가능성도 있다.
ESPN은 “토트넘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손흥민이다. 그는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원하지만, 아직 의미 있는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끝난다. 토트넘 입장에서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그리 급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글로벌 매체는 물론 영국, 독일 언론까지 대서 특필하며 손흥민의 뮌헨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독일 아벤트차이퉁은 “케인이 뮌헨에서 전 동료와 재회를 원한다. 그 이름은 바로 손흥민이다. 크리스마스 때는 항상 경건한 소원을 빈다. 어린이들만 그런 시간이 있는 건 아니다. 케인이 뮌헨 디렉터에게 작은 희망사항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아벤트차이퉁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케인의 좋은 파트너였다. 손흥민은 서른을 넘겼지만, 공격에서 유연한데다 인상적인 프로 모델이다. 여러 측면에서 뮌헨에 흥미로운 카드”라면서, “뮌헨에는 손흥민의 대표팀 동료인 김민재도 있다. 토트넘에서 뛰기 전 독일 분데스리가를 경험했다. 그는 곧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자유계약 신분으로 이적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뮌헨이 손흥민을 영입하는데 문제 없지만,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를 영입 리스트에 포함시켜야 한다. 공격진의 변화를 있을 것이다. 르로이 사네가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18일 독일 빌트 역시 “케인이 대한민국의 스타 손흥민을 원한다.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그는 뮌헨에서 뛸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조명하면서, “이미 손흥민은 독일에서 검증을 마쳤다. 독일어를 구사할 수 있고, 함부르크 SV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다.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점 역시 영입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더욱 충격적인 소식은 손흥민이 튀르키예와도 연결됐다. Haberler는 “쉬페르리그 거함 갈라타사라이가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파울로 디발라(31, AS로마)와 손흥민 영입에 올인하고 있다. 오칸 부룩 갈라타사라이 감독이 둘을 동시에 영입해 공격진을 꾸리길 원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아직 건재하다. 따라서 토트넘이 여유 부릴 입장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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