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베이비복스가 약 14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완성하며 1세대 걸그룹의 위엄을 보여줬다. 특히나 불화설에 대해서도 한 무대로 종결하며 연일 화제가 되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이하 ‘가요대축제’)에는 서로 다른 시공간을 누비던 K팝 뮤지션들이 음악을 통해 무한히 연결된다는 '인피니티'를 콘셉트로, 세대를 초월한 다양한 컬래버 무대가 대거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1세대 걸그룹과 4세대 걸그룹의 합동 무대가 신선함을 안긴 가운데 그 중에서도 단연 화제를 모았던 주인공은 14년 만에 완전체 무대로 뭉친 베이비복스였다.
베이비복스는 지난 1997년 데뷔한 이후 윤은혜가 1999년 3집 때부터 합류해 활동하며 독보적 걸크러시 매력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1세대 걸그룹으로, 지금봐도 현역이라고 믿을 정도의 세련된 스타일링과 미모, 음악이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해체 후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던 베이비복스. 그럼에도 20년 넘게 우정을 이어왔던 이들지만 때아닌 불화설이 제기됐다. 올해만해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윤은혜를 제외하고 멤버들이 단체로 출연하며 불화설이 제기된 상황. 지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베이비 복스 멤버 간미연, 이희진, 심은진, 김이지가 출연했지만 윤은혜가 빠졌고, 지난 4월 방송된 E채널·채널S 예능 ‘놀던언니2’에서도 윤은혜를 뺀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출연했던 것이 문제가 됐다.
이와 관련, 윤은혜의 측근은 OSEN에 “‘놀던언니2’ 출연 섭외를 받았지만, 미리 잡혀있던 딴 스케줄 때문에 안타깝게 참석하지 못했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해명, 두번째 불화솔에도 "불화 아니다. 멤버끼리 평소에 연락도 하고, 공연도 보고 하는데 (돌싱포맨 녹화 때) 윤은혜 씨가 일정상 불참했다"며 당시 촬영 날 윤은혜가 해외에 있어 부득이하게 참석이 힘들었던 것이라 해명했다.
이후에도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뭉치면 뭉칠 수록, 불화설의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이번에 가요대축제에서 보여준 한 무대를 통해 완전히 깔끔하게 불화설이 종식시킨 것. 특히 멤버들은 각각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 무대를 회상하며, 비하인드 사진과 함께 소감을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불화설 났을 때부터 사진 한 장 올려줬으면 좋았을 걸! 내가 다 속상했다", "이렇게 무대로 깔끔하게 사이좋은 모습 보여줘서 팬으로 너무 뿌듯하다, 베이비복스 포레버", "역시 1세대 걸그룹의 위엄을 보여준 무대였다, 언니들 너무 멋져요, 우정도 응원합니다"라며 열띤 호응을 보이고 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