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기아 타이거즈 소속 야구선수 김도영이 팬심을 넘어서 뉴진스 하니로 변신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야구선수 김도영의 일상이 공개됐다.
오늘의 참견인은 바로 ‘프로 3년차’ 만에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KBO리그 최연소, 최소경기 30-30 달성하는 등 최고의 활약으로 2024 프로야구 슈퍼스타로 등극한 김도영이었다.
올 한 해 야구계에서 사랑을 한몸에 받은 그는 “홈런 38개, 도루 40개를 쳤다”라며 남다른 기록을 언급했다. 뒤이어 박지훈 변호사가 등장했다. 무려 6년만에 재출연한 한 그는 “도영이의 매니저로 나왔다. 지금 에이전시 하고 있다. 프로 야구 선수의 공인 대리인을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계약, 연봉 조정 등 대외적인 업무를 맡고 있다”라며 변호사 일도 병행하는 ‘프로N잡러’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김도영은 “대표님이 변호사다 보니 든든하다.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어 좋다. 가족같은 분위기라서 (에이전시를)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박지훈 변호사는 김도영에 대해 “사실 고등학교 때 유명했다. 그런 소문이 났다. 지역에서 급이 다른 선수가 나왔다고. 신인 드래프트라고 기아가 1지망 해야 하는데 내야수를 뽑지 않는데 주저없이 뽑더라. 확실하구나 했다. 몇십년, 몇백년만의 최고의 선수라고 하더라. 저희도 보는 눈이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내년엔 더 잘할 거다”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일상 속 김도영은 KBO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나도 팬들땀시 살어야”라고 말했다. 그리고 며칠 뒤 광주, 김도영은 모교에서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향했다.
헤어밴드 대신 모자를 눌러 쓴 김도영은 수건을 턱받이 삼아 세안을 했고, 이를 본 홍현희는 “우리 준범이 같다. 우리 준범이도 이렇게 훌륭하게 자랐으면”이라고 바랐다.
저녁은 친누나들이 차려주는 모습에 패널들은 “누나들과 안 싸우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도영은 “누나들과 어릴 땐 많이 싸웠는데 커서는 안 싸운다. 누나들이 매니저 역할을 자처한다”라며 돈독한 우애를 자랑했다. 심지어 MVP 선정 소감도 누나들한테 컴펌을 받고 말한 거라고.
한편, 누나들은 ‘호랑이가족 한마당’에서 김도영이 뉴진스 하니의 ‘푸른산호초’ 무대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 “팬들이 원하는 걸 해야지. 왜 네가 원하는 걸 하냐. 뉴진스 노래만 한다”라고 타박했다. 이를 본 전현무는 “왜 유독 하니를 좋아하냐”라고 물었고, 김도영은 “제일 응원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또 김도영은 누나들이 “너 하니가 시구하면 가르쳐줄 거냐”라고 묻자 김도영은 “아니, 난 눈으로 담을 거야”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하니가 다른 팀 시구를 하게 된다면 어떡할 거냐는 물음에 “우리랑 할 때 했음 좋겠다. 시타 내가 나갈 거니까. 몸 쪽으로 날아오면 들이대서 맞고 나 책임지라고 해야지”라고 남다른 팬심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누나들은 “하니가 너 안 만나줘”, “급이 달라서 안돼”, “바라만 봐라”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도영은 하니 팬 답게 ‘푸른산호초’ 무대 의상과 머리를 착용하는 등 완벽하게 재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