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그룹 브브걸이 전 멤버 유정 탈퇴 후 심경을 고백했다.

브브걸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두 번째 싱글 'LOVE 2(러브 투)'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신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11년 브레이브걸스로 데뷔한 브브걸은 '변했어', 'HIGH HEELS(하이힐)', 'We Ride(위 라이드)' 등 다양한 앨범으로 대중과 만났다. 이어 2017년 발매한 'Rollin'(롤린)'이 2021년 역주행에 성공하며 '역주행의 아이콘', '서머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23년 브브걸로 그룹명을 변경했으며 같은 해 더블 싱글 'ONE MORE TIME(원 모어 타임)'을 발매했다. 동시에 멤버들은 각종 예능프로그램,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이어 지난해 12월 GLG에서 새 출발을 알린 브브걸은 약 1년 5개월 만에 컴백 소식을 전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멤버들은 “1년 5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는데 세 명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컴백이라 솔직히 부담감도 있었고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순간이라 설레기도 하고 어떻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까 고민도 많이 하고 결과물에 기대도 하고 있다”며 “이전에 있었던 일로 인해서 멤버들이 끈끈해질 수 잇는 계기가 됐다. 이번 앨범은 더 끈끈하게 뭉쳐서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년 워너뮤직코리아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멤버 유정의 탈퇴 소식이 전해져 대중과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바, 유나는 “아무래도 제일 큰 건 9년, 10년을 함께한 멤버였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는 심적으로 많이 안좋았다. 속상하고 힘든 것도 있었다. 그런데 다 지나고 나서 좋은 노래로 찾아뵈니까 그런 차가웠던 마음이 풀리는 느낌. 저는 응어리가 풀리는 느낌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3인조로 변화하며 달라진 점에 대해 멤버들은 “걸그룹이 한 명만 빠져도 빈자리가 많이 보인다. 저희는 특히 4인이었어서 저희 스스로도 빈자리가 크다. 이번에 3인조 활동하면서도 무대에서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으면 해서 댄서분들도 많이 같이 하고 비어보이지 않게 하는 것 그런 점에 많이 신경썼다”며 “사실 팀 변화가 처음은 아니었다. 이전에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내면이 단단해져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일만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3명의 멤버가 그룹 유지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유나는 “저희끼리 얘기를 나눌 때 탈퇴한 멤버의 의견을 존중해주면서 만장일치로 저희는 그냥 오케이가 됐다”고 답했다.

민영은 “여기까지 오기가 힘들어서 이제 흔들릴 일이 없다. 여건만 되면 계속 하고 싶은 생각이다. 안되면 만들어 볼 것이다.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다음이 무조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회사와 소통하고 있다. 회사에서도 감사하게도 저희에게 지원을 많이 해주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GLG에 새 둥지를 틀게된 이유에 대해서도 “대표님이 아티스트 출신이라 예전부터 친분이 있었다. 이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 되면서 많이 도와주셨다. 저희에게 필요한 것도 많이 지원해주시고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셨는데 먼저 합류를 얘기해주셔서 믿음이 생겼다. 멤버들에게 얘기를 했고 다 좋아해줘서 함께 하게 됐다”며 “다른 소속사와도 소통을 많이 했는데 아티스트 출신이라 저희 입장을 많이 이해해주시고 그런 점에서 신뢰가 갔다. 활동을 준비하면서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기분이 너무 좋고 그런 분위기에서 앨범을 준비하는게 중요하다. 시작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브브걸은 앞으로도 꾸준히 오랫동안 활동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며 “아직 방향성에 대해서는 확고하게 정한 건 없다. 활동을 생각했을 때는 여름을 생각하고 있어서 지금 앨범의 연장성으로 생각해서 방향을 잡기 보다는 정체성을 생각했을 때 노래가 가장 좋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노래 수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앨범이 잘돼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다음 앨범을 하긴 할 건데 어느정도의 관심을 가져주시냐에 따라 멤버들의 자신감이 달라지니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은지는 “저희가 데뷔한지는 10년이 됐지만 브브걸로 활동한건 이제 1년 반 됐기 때문에 신인같은 마음으로 더 신중하고 열심히 할 예정”이라며 “저희가 10년차이지만 늘 떨린다. 그 떨리는 걸 티를 안나게 하는 걸 터득한 것 같다. 백세시대 인데 이제 고작 10년 됐다고 생각한다. 아직 못보여드린 것도 많고 운이 좋게도 히트곡이 하나 생겨서 어느 무대를 가도 알아봐주시고 따라해주시는 모습 보면서 힘을 얻는다. 그걸 보답하는 길은 계속 활동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0년, 20년, 30년 열심히 활동하는 게 목표다”라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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