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브걸 “현역돌 중 제일 나이 많아 고민..제2의 ‘롤린’ 빨리 와주길” [인터뷰②]
입력 : 2025.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지민경 기자] 그룹 브브걸이 3인조로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브브걸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두 번째 싱글 'LOVE 2(러브 투)'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신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11년 브레이브걸스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브브걸은 2017년 발매한 ‘Rollin'(롤린)으로 역주행에 성공, 전성기를 맞이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23년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브브걸로 팀명을 변경하고 싱글 'ONE MORE TIME(원 모어 타임)’을 발매, 새로운 시작에 나섰다.

하지만 멤버 유정이 탈퇴 소식을 전하며 팀 존속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세 멤버는 브브걸로서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했고, 지난해 12월 새 소속사 GLG와 계약을 체결하고 또 한 번의 새출발을 예고했다.

약 1년 5개월 만에 두 번째 싱글 'LOVE 2(러브 투)’로 컴백을 알린 브브걸은 “공백기가 길었다. 사실 여름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회사 문제도 있고 전 멤버가 빠지게 되는 것도 있어서 밀리게 됐다. 하루 빨리 팬분들을 만나고 싶어서 겨울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 올해는 활동을 활발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브걸의 이번 신곡 ‘LOVE 2’는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을 담은 경쾌하면서도 애틋한 감성을 머금고 있는 댄스 팝 트랙이다. 브브걸이 부르는 설레면서도 따듯한 목소리의 멜로디가 귓가를 맴돌고, 아기자기한 사운드 장치가 요소에 배치되어 들을수록 기분 좋은 바이브를 선사한다.

민영은 신곡에 대해 “9년 동안 활동했던 것 중에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는 콘셉트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저희를 항상 생각하실 때 여름 노래, 밝고 청량한 노래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다. 이번에는 겨울에 앨범을 내는 만큼 시도해보지 않은 장르와 몽글몽글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은지 역시 “저희 노래들이 이별 가사도 많고 딥한 가사가 많았다면 이번 노래는 가사도 예쁘고 애틋하면서도 사랑이 담긴 행복한 노래라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민영은 “이전 회사에서는 센 걸 추구하셨다면 이번 앨범은 편하게 받아들이실 수 있을 것이다. 접근성이 좋다”고 덧붙였다.

유나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가사는 안 듣고 멜로디를 들었는데 우리 목소리로 겨울에 나오면 좋겠다, 따뜻한 음악을 들을 수 있겠다 했다. 가사를 쭉 읽어보니까 사랑 이야기이지만 인간 관계에서의 얘기라고도 생각했다. 멤버들끼리, 멤버들과 팬 사이의 관계라고도 생각해서 말하듯 전달하는 가사라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전했다.

앞서 브브걸은 ‘롤린’으로 역주행에 성공했지만 이후 발표한 노래들은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던 바, 유나는 “어느누가 촌스럽다, 별로야, 옷이 왜 저래 이런 소리를 듣고 싶겠나. 저희끼리도 앨범 준비하기 전에 공연을 많이 했는데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노력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은지는 “사람이 잘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고 운도 따라줘야 하고 저희는 너무 감사하게도 역주행이라는 선물도 받았고 활동하면서 안될 수도 있고 힘들고 지친적도 있지만 무대 서는 게 감사하고 저희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고 하는 것에 힘을 얻었다. 가장 큰건 저희 옆에 있는 팬분들이 힘이 많이 됐다. 나는 뭘할 때 행복하지 생각했을 때 무대에 있을 때라서 그것으로 잘 버틴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콘셉트가 더 어려보인다는 말에 민영은 “저희가 더 어려보인다는 말에 위안이 많이 된다. 저희가 연차로 치면 9년차지만 세대로 치면 ‘원모어 타임’으로 재데뷔한 느낌이라 지금 활동하는 그룹들과 별로 차이가 없다”며 “현역으로 활동하는 친구들 중에 제가 제일 나이가 많더라. 잘 어우러져서 활동을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비주얼적인 요소도 많이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롤린’이 큰 히트를 했던 만큼 팬들은 물론 멤버들 역시 제2의 ‘롤린’을 바라고 있을 터. 유나는 “솔직히 저희가 ‘롤린’ 이후에 여러가지 해봤지만 그런 히트곡이 나오기 쉽지 않더라. 제2의 ‘롤린’이 저희에게 얼른 왔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다 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롤린에서 보여드렸던 보컬적인 청량함은 여름에 무조건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영은 “팬분들이 원하는 니즈는 알고 있지만 여건이 안될 때도 있었다. 그런 니즈를 충족시켜 드리면서 저희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곡이 어떤 것일까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런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리는 것이 올 여름 목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이번 활동의 목표에 대해 “정말 저희가 듣고 싶은 얘기는 저희가 해체 기사가 제일 크게 나고 이후에 저희가 다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셔서 ‘아직 활동하네’ ‘3명이서 하네’ 그런 간단한 반응만 주셔도 이번 앨범이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큰 욕심은 없다.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저희가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G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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