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현영 짝사랑男''..최보민, 골든차일드서 배우로 광폭 행보 'AAA 도장깨기' [★FULL인터뷰]
입력 : 2025.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AAA 2024'에서 'AAA 포텐셜' 부문을 수상한 최보민. /2025.02.19 /사진=김창현 chmt@
'AAA 2024'에서 'AAA 포텐셜' 부문을 수상한 최보민. /2025.02.19 /사진=김창현 chmt@
그룹 골든차일드 출신 최보민(24)이 'AAA 2024'에서 수상 영예를 누리며, 배우로서 힘찬 도약을 알렸다.

최보민은 2017년 아이돌 그룹 골든차일드 멤버로 데뷔했다. 지난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만료에 따라 팀을 탈퇴하고 본격 연기자로 전향, 연예계 인생 제2막을 열어젖혔다.

이미 그는 2019년 플레이리스트 드라마 '에이틴2'로 성공적인 연기 데뷔 신고식을 치렀으며, 이후 드라마 '날 녹여주오'(2019), '18 어게인'(2020), '그림자 미녀'(2021) 등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추며 단박에 주연급으로 올라선 최보민. 올해 그는 새 드라마 '스피릿 핑거스', 공포영화 '괴기열차' 두 편의 주연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 더욱이 최보민은 스크린 데뷔와 동시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괴기열차'는 아직 개봉 전이지만 지난해 BIFF '미드나잇 패션' 부문에 초청되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보민은 작년 12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에서 'AAA 포텐셜' 부문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AAA 포텐셜'은 숨겨진 포텐을 가진, 그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확인된 아티스트에게 주는 상. 스타뉴스가 주최하는 'AAA'는 2016년 처음 개최, 배우와 가수를 통합해 시상하는 국내 최초의 통합 시상식이다.

특히 최보민은 2021년 'AAA 2021'에서 골든차일드로서 'AAA 베스트 초이스'를 수상한 데 이어 'AAA 2024'에선 개인으로서 트로피를 차지, 놀라운 성장세를 확인케 했다.
'AAA 2024'의 'AAA 포텐셜' 부문 수상자 최보민
'AAA 2024'의 'AAA 포텐셜' 부문 수상자 최보민
무서운 기세를 입증한 최보민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센트럴뮤지엄 '미피와 마법 우체통' 전시장에서 'AAA 2024' 수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최보민은 "의미 있는 상을 받아 작년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했다. 다음에도 또 한 번 받고 싶다는 생각도 들면서 저한테는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특히 제가 받은 부문이 '포텐셜'이라 더 기분이 좋았다. 당시 제 이름이 호명됐을 때, '내년엔 이 상의 이름만큼 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로서 받은 첫 트로피라 무척 뜻깊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벌써 두 번째 초청으로 그야말로 'AAA' 시상식 '도장 깨기' 중인 최보민인데, 또 어떤 부문의 수상을 노리고 있을까. 최보민은 "언젠가는 '올해의 배우상'도 받아보고 싶지만, 일단 '인기상'을 한 번 받아봤으면 좋겠다. 올해도 참석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최보민의 동생 또한 아이돌로 활동 중인 만큼 그에 대한 반응도 물었다. 그룹 배드빌런(BADVILLAIN) 멤버 빈(20·최서빈)이 최보민의 여동생이다.

최보민은 "동생과 옛날엔 편하게 얘기를 나눴다면, 지금은 약간의 선후배 개념이 생기면서 반응이 조금 달라졌다. 동생이 이전엔 대중의 시선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많이 해줬는데, 이번 'AAA 2024'에서 수상했을 땐 자기도 꼭 가보고 싶다고 상을 받아보고 싶다고 그러더라"라며 부러움을 드러낸 반응을 전했다. 이어 그는 "부모님도 생중계로 'AAA 2024'를 챙겨보셨는데 정말 너무 좋아하셨다"라고 말했다.
배우 최보민이 작년 12월 27일 오후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에서 AAA 포텐셜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7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최보민이 작년 12월 27일 오후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에서 AAA 포텐셜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7 /사진=이동훈 photoguy@
'AAA 2024'에서 가장 반가웠던 얼굴로는 선배 김수현을 꼽았다. 김수현은 'AAA 2024' 영광의 대상,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이다.

최보민은 "김수현 선배님과의 만남이 가장 반가웠다. 개인적으로 선배님의 드라마 '눈물의 여왕'(2024)을 너무 재밌게 잘 봐서, 내적 친밀감이 있었다. 그래서 먼저 인사를 드린 것도 있다"라며 "팬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선배님이 너무 편하게 잘 대해 주셨다. 시상식 전후로 얘기를 나눴는데, 너무 좋았다"라고 팬심을 고백했다.

기억에 남는 무대로는 그룹 데이식스를 언급했다. 최보민은 "제가 원래도 밴드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기도 하지만, 데이식스 분들이 시상식 마무리쯤 무대를 하셔서 축제 분위기가 더 많이 났던 거 같다. '떼창' 분위기가 형성돼서 관객들과 시너지가 나더라. 덕분에 저도 큰 에너지를 받았다"라고 떠올렸다.

배우 전향 후 처음으로 시상식에 참석한 소회는 어떨까. 최보민은 "그룹으로 참여했을 땐 말을 잘하는 멤버 형들이 있다 보니 괜찮았는데, 아무래도 혼자 무대에 오르려니까 긴장이 많이 되더라. 가수분들, 배우분들에, 팬분들도 앞에 계셔서 제 목소리를 내는 게 조금 어색하긴 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AAA 2024'의 'AAA 포텐셜' 부문 수상자 최보민
'AAA 2024'의 'AAA 포텐셜' 부문 수상자 최보민
뿐만 아니라 최보민은 골든차일드 탈퇴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당시 전속계약이 만료됐기도 했고, 멤버 형들과 대화를 충분히 했을 때 다들 원하는 방향성이 있었다. '아이돌 그만', '무대 그만' 이런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수순을 밟은 거였다. 지난 7년을 잘해왔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얘기를 하다 보니 의견이 그렇게 된 거다"라고 아름다운 이별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다들 '안녕' 하며 헤어진 게 아니라 7년간 열심히 했으니까 해보고 싶은 다른 분야를 해보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됐다. 저도 그런 생각에 동의가 돼서 골든차일드 활동을 마무리 짓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돌 시절에 대해 최보민은 "좋은 추억도 많지만, 나이가 되게 어렸다 보니까 힘든 일도 더 힘들게 느껴졌다. 그래도 정말 열심히는 했던 거 같다. 뿌듯한데 또 한편으론 만약 지금 (아이돌을) 했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왜냐하면 지금은 그때보다 좀 더 성숙해졌으니까. 아무튼 지난 7년은 제게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되새겼다.

그러면서 최보민은 "미래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기에, 지금 제 결정이 후회되거나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열심히 살아야겠다 싶다"라며 "이전엔 너무 말도 안 되게 바빴는데 이제는 뭔가 여유가 생긴 느낌이라 요즘은 개인적으로도, 직업적으로도 못해왔던 걸 해보고 있다. 취미로 피아노도 배우고 연기 수업도 받고, 알찬 사람이 되도록 배움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시 가수로서 무대에 설 생각은 없을까. 최보민은 "후련함과 미련이 둘 다 없다기보다 딱 반반이다. 어쨌든 무대에 올랐을 때 어떤 기분인지, 그 마음을 아니까, 언젠가 한 번은 다시 느껴보고 싶다. 멤버 형들과도 각자 잘 살다 보면 언젠가 만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가능성을 열었다.
'AAA 2024'의 'AAA 포텐셜' 부문 수상자 최보민
'AAA 2024'의 'AAA 포텐셜' 부문 수상자 최보민
이내 최보민은 "다만 이제 연기를 도전해 본 상황이니까, 현재로선 연기 말고는 크게 다른 생각이 없다. 일단 지금 제 목표나 방향성은 연기이다"라며 뜨거운 열정을 내비쳤다.

연기의 매력을 묻는 말엔 "처음 드라마를 찍었을 때 매일매일 주어진 할 일을 미션을 성공시켜 나가듯 스스로 해내는 게 뿌듯했다. 또 현장에서 다른 배우분들과 대사를 맞춰 보고 호흡하는 거, 그렇게 다 같이 만들어가는 즐거움이 있더라"라고 답했다.
'AAA 2024'의 'AAA 포텐셜' 부문 수상자 최보민
'AAA 2024'의 'AAA 포텐셜' 부문 수상자 최보민
스크린 데뷔작 '괴기열차'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이는 조회수 바닥의 유튜버 다경(주현영 분)이 공포 실화 소재를 찾기 위해 미스테리한 지하철역의 역장(전배수 분)을 만나, 여러 개의 괴이한 이야기를 마주하는 공포 영화. 극 중 최보민은 다경을 돕는 유튜브 회사의 PD이자 그의 짝사랑 상대인 우진 역할을 맡았다.

최보민은 "'괴기열차'는 되게 신선한 작업이었다. 탁세웅 감독님과 엄청 많은 얘기를 나누며 공들여 만들었다"라며 "유튜브 PD 역할을 위해 성숙해 보이려 노력했다"라고 얘기했다.

상대역 주현영에 대해선 "너무 밝은 에너지를 갖고 계신다"라며 "제가 영화 촬영이 처음이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는데, 누나가 너무너무 잘해주셔서 덕분에 저도 잘할 수 있었다. 좋은 감정이 있는 관계 설정이라, 서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의논도 많이 하고 그랬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최보민은 "'괴기열차'로 배우로서 꼭 가보고 싶던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더 의미가 깊다. 레드카펫을 밟아보고 싶었는데, 뜻하지 않게 빠르게 그 기회가 다가와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아직도 신기하고 약간 얼떨떨하다"라며 감격에 젖었다.
'AAA 2024'의 'AAA 포텐셜' 부문 수상자 최보민
'AAA 2024'의 'AAA 포텐셜' 부문 수상자 최보민
최보민은 "배우로서 좋은 작품을 많이 하고 싶고 '건강한 배우'가 되고 싶다. 그게 신체적인 것도 있지만 정신적으로도, 제게 느껴지는 분위기가 '건강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며 "제가 임철수 형을 너무 좋아하는데 형처럼 어떤 작품에서든, 어떤 캐릭터든 늘 그 인물로서 보이는 연기자를 꿈꾼다"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최보민은 "제가 데뷔한 지도 올해로 벌써 8년 차가 됐더라. 시간이 참 빠르다 싶다. 이번에 'AAA 2024'에서 상을 받으면서 새삼 느꼈는데 생각보다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거다. 한 명 한 명 다 말씀드리지 못했는데 그분들께 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면서 "늘 응원해 주시고 챙겨주시는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겸손하게 인사를 건넸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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