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에드워드리가 강원도 주민들에게 된장 두유 닭고기 스튜를 대접했다.
21일 방송된 tvN ‘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에서는 변요한까지 완전체를 이룬 컨츄리즈가 강원도 정선 어르신들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에드워드리는 구운 문어에 씨앗 젓갈과 깻잎을 넣은 젓갈 치미추리 소스를 곁들인 ‘味(미)친추리 문어구이’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요리로 대구 양배추 쌈을 만들었다. 에드워드리는 양배추 위에 채소를 올리고 손질한 대구살을 올려 만든 쌈을 찜기에 찐 후 된장 소스를 곁들였다. ‘대구 양배추 주머니’라고 이름을 붙인 요리를 먹어본 신시아와 고아성은 “한 가지를 먹는데도 여러가지를 먹는 느낌”이라고 감탄했다.
다음 요리는 메밀을 곁들인 호박 수프였고, 맛을 본 에드워드리는 “조금 이상하다”며 당황스러워했다. 고아성과 신시아 역시 맛을 보고 웃었지만 슴슴한 맛이 좋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에드워드리는 “실험을 더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세 사람은 생선을 말리는 황태 덕장으로 향했다. 눈이 오는 풍경을 보던 에드워드리는 “한국에서 보는 첫 눈”이라며 “항상 한국에는 여름에만 왔었다”고 신기해했다. 눈을 뚫고 황태 덕장에 도착한 이들은 오자마자 사장님의 지시 아래 일을 시작했다.
뒤이어 합류한 변요한도 도착해 일을 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황태 덕장 체험을 한 에드워드리는 “정말 흥미로웠다. 이 생선을 요리로 만들었을 때 어떤 맛이 날지 기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황태 식당을 방문한 이들은 황태탕부터 황태구이, 황태 식해 등 다양한 요리를 맛봤다. 에드워드리는 “과음 후에 먹으면 독소가 제거될 것 같다”고 밝혔고, 황태 식해의 맛을 흥미로워했다.
다음으로 네 사람은 강원도 정선으로 향해 나물 대가를 방문했다. 다양한 나물과 장을 맛본 에드워드리는 “생긴 건 다 비슷한데 맛을 보면 다 다른 맛이 난다”고 감탄했다.
정선 5일장 방문을 위해 이동하던 중 변요한은 에드워드리에게 해보고 싶었던 레시피로 동네 주민들에게 대접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에드워드리는 “이분들에게도 미국에서 손님이 오는 일이 많지 않을 것 같다. 특별하고 진정성 있는 맛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숙소에 돌아온 이들은 본격적으로 식사 준비에 나섰다. 에드워드리가 선택한 메뉴는 닭고기 스튜. 그는 “한국 음식은 아니지만 한국적인 맛을 내고 싶었다”고 설명했고, 디저트로는 아이스크림 호떡을 준비했다. 에드워드리는 닭고기 스튜에 된장과 두유에 땅콩버터를 넣어 맛을 궁금케 했다.
호기롭게 준비를 하기 시작했지만 가마솥이 끓지 않는데다 밥솥이 작아 밥을 많이 할 수 없어 새로운 요리를 준비해야하는 위기가 닥쳤다. 변요한은 "대형사고가 날 것 같았다"고 불안해 했고, 에드워디리는 "안 끓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식사 시간을 늦추고 에드워드리는 감자파전을 새롭게 준비했다. 그는 경연도 압박감이 있었지만 또 다른 압박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우여곡절 끝에 요리를 완성한 이들은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했고, 어르신들은 “진짜 특이하다. 처음 먹어본다. 너무 맛있다. 구수하게 맛있다. 상상도 못했다. 이런 것을 어디가서 먹어보냐”고 극찬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컨츄리쿡’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