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이상엽 ''이혼후 진짜사랑'' 말실수..♥아내에 싹싹빌며 사죄(조동아리)
입력 : 2025.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이상엽이 말실수를 했다가 아내에게 손이 발이되도록 빌었다.

21일 '조동아리' 채널에는 "연기대상보다 예능대상 원하는 배우가 있다?ㅣ이상엽의 달콤살벌한 신혼에서 살아남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조동아리'에는 지난해 3월 결혼한 새신랑 이상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살이 많이 빠졌다는 말에 "연극하면 악몽을 꾼다고 하지 않나. 무대 위에서 내가 대사 까먹는 꿈 이런거 꾸고. 그게 꽤 오래간다. 지금 공연 하고있는데도 지금도 잠깐잠깐 잘때도 꿈에서 나오니까"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지석진은 "너 결혼했더라? 그래서 빠진건 아니잖아 살이? 잘 한번 생각해봐"라고 물었고, 이상엽은 "근데 약간 요즘 아내가 요리하는걸 즐겨해서 평상시에 먹는거랑 다르게 메뉴가 다각화돼있다. 굉장히 여러가지 메뉴를 먹고있다"면서도 "그래서 살이 쪄야하는데 아픈가 나? 왜이렇게 살이 빠지지?"라고 의아해 했다.

이를 들은 김용만은 "잠깐만 이건 중간에 생략됐지만 아내 음식이 맛없다는 것처럼 느껴질수 있다. 다각화됐는데 내입맛엔 안맞는다고 끝나는것 같다"라고 지적했고, 당황한 이상엽은 다급히 손사레 치더니 카메라를 향해 싹싹 빌며 "맛있어요"라고 연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엽 역시 요리 실력이 만만치 않은 바. '편스토랑'을 통해 편의점 음식을 출시했던 만큼 지석진은 "아내는 뭐라고해 그 음식? 맛있대?"라고 물었다. 하지만 이상엽은 "아내는 되게 냉정하다"며 "최근에 연극을 보러 왔는데 첫공을 봤다. '애나 엑스'라고 아내가 첫공 보고 집에 와서 대본을 피더니 '처음부터 다시해봐'라고 했다. 제가 앉아서 편하게 했더니 서서하라고. 아내는 이게 2인극이니까 자기가 상대역을 맡아서 해주고 어느순간 지나니까 본인이 외웠다. 외워서 같이 일어나서 연기하니까 이사람이 왜 이러나. 그래서 약간 그렇게 집에서도 연기를 하고 있어야하니까 그래서 살이 빠졌나?"라며 "아내가 대사를 외우니까 저는 제가 본업으로 하는 사람인데 약간 민망해서 저도 좀더 하게 되고 그래서 거기서 시너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어떻게 만났냐"고 궁금해 했고, 이상엽은 "소개팅이었다. 만나는 날 차를 끌고 가는데 슬로우 비디오였다. 저사람이다. 눈빛이 되게 살아있었다. 너무 예쁜거다. 원래는 소개팅 하면 내려서 문도 열어주고 하지 않나. 창문 내려서 저도 얼어서 '안녕하세요' 하니까 이 사람이 기다린거다. 문도 안 열어주고. 본인이 하려는데 문도 잠겨있고. 타서 마스크 벗었는데 너무 예쁜거다. 너무 그때 긴장해서 운전을 이렇게 했다. 이쪽을 아예 못보겠더라"고 떨렸던 당시를 떠올렸다.

또 "만난지 얼마만에 결혼했냐"고 묻자 이상엽은 "5, 6개월만에 식장을 잡았다. 식장 잡은것도 아내가 로망인 식장이 있었다. 그 곳에 대기를 걸어놨는데 봄에 하고싶다고 했는데 딱 저희가 결혼한 그날에 이 얘긴 누군가에게 슬픈 얘기일수 있는데 빠진거다. 저희가 거길 들어갔다. 대개는 택일이라고 해서 결혼 날짜도 잡고 하는데 저희는 신경 쓸겨를이 없었다. 날짜가 그날밖에 없었으니까. 이걸 내가 얘기하면 우린 진짜 결혼인데? 고민하다가 만나자마자 식장이 나왔대 하니까 와이프도 그럼 해 라고 해서 서서 그 자리에서 계약금 입금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그렇게 쭉쭉 되니까 이런게 인연이구나"라고 말했고, 김용만은 "아내분이 대박이네. 그냥 바로"라고 놀랐다. 이상엽은 "엄청 쿨하다. 제가 굉장히 우유부단하다. 같이 골프치러 가면 아내가 뒷짐을 지고 제 뒤에서 보고있다. 누가 사진을 찍어놨는데 선수와 코치인줄 알았다더라"라며 "저도 약간 F인데 아내가 T다. 처음엔 힘들었다. 그래도 나 되게 힘들고 슬픈데 왜 저렇게 얘기해? 그래도 저는 사회생활도 많이 배우고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상엽은 어제 공연이 끝난 뒤 연극을 보러왔던 '스테이지 파이터' 출연자들과 함께 술을 마시느라 귀가가 늦어 "아내가 좀 화가 많이 났다"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조금 늦게 전화를 했다"고 말했고, 지석진은 "전화 타이밍이 중요하다. 네가 늦게 들어와서 화난게 아니라 전화 타이밍이다"라고 지적했다. 김용만은 "나올때 오늘 밤에 약속있다 하고 늘 나온다. 일찍들어가면 좋은거고"라고 팁을 전수했고, 이상엽은 "이런걸 여쭤보고싶었다. 이런 지혜를"이라면서도 "이거 방송나가면 혼날것같은데 도와주시면 안되냐. 다음주 방송에 얼굴 부어서 나오는거 아니냐"라고 다급히 SOS를 요청해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이상엽은 지금까지 작품 중 "너랑 딱 맞는거 뭐였냐"는 질문에 "어떤 캐릭터는 저랑 정말 다른 사람을 연기하기도 하지만 어떤 캐릭터는 저를 연기하기도 한다. 저는 '한번 다녀왔습니다'라고 KBS 주말극이 있었는데 이민정 누나랑 부부로 나왔다. 그때는 애드리브나 이런게 다 저로서 많이 너무 편했고 드라마 현장도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한번 다녀왔습니다? 결혼얘기하는거냐"고 물었고, 이상엽은 "그런거였다. 이혼 후부터 우리의 진짜 사랑이 시작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석진은 "근데 그게 너무 잘 맞았어?"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잘못됨을 감지한 이상엽은 "잠깐만. 형님 그러면"이라고 진땀을 뺐다. 지석진은 "너 메소드 연기가 그거였구나"라고 놀렸고, 이상엽은 다시 카메라를 향해 "여보 아니에요"라고 싹싹 빌었다.

이에 지석진은 "우리가 그쪽으로몬것도 아니고"라고 장난쳤고, 이상엽은 "결혼 전에 찍은거예요. 너무 힘들다"고 안절부절 못했다. 지석진은 "알지 결혼전에 찍은거"라고 말했고, 김용만도 "네가 너무 해맑았다 지금"이라고 말했다. 지석진은 "이혼후에 나의 사랑이 시작됐다 이런 얘기들이. 물론 오해 없으실거다 걱정하지마라"라고 달랬고, 이상엽은 "제가 이혼남 캐릭터를 쭉 했던 적이 이었다. '굿캐스팅'에서도 이혼남, '한번 다녀왔습니다'도 이혼남,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에서도 이혼했고. 그래서 '이혼남 전문? 난 결혼도 안했는데' 그런 생각은 있었다"고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조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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