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子=자폐” 이상인 부부, 부정했던 게 현실로..둘째에 자폐 전파까지? (‘금쪽’)
입력 : 2025.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 이상인 부부의 첫째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다. 

1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배우 이상인과 삼 형제 육아로 벼랑 끝에 선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이상인 부부의 첫째 금쪽이는 수준급 영어 실력을 발휘했지만 얼핏 보면 막내로 오해할 만한 행동들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금쪽이는 부모님과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자 대뜸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이상인은 “낯선 사람을 만나면 좀 딴청을 부린다”라고 했고, 아내는 “그래도 친분이 있는 사이면 괜찮은데 처음봐서 낯설어서 그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느닷없이 화가 난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금쪽이는 알 수 없는 물음으로 대꾸했다. 심지어 첫째 금쪽이는 학교 생활을 적응하지 못했고, 다소 산만한 태도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수업 도중 바지 속에 중요부위를 만지는 등 행동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도움을 받으러 가보셨냐”라고 물었다. 이상인 아내는 총 병원 3군데를 다녀갔지만 전부 초진으로 마무리 하고 재진을 미이행 했다고. 심지어 자폐 소견을 듣고도 인정하지 않았다는 말에 오은영 박사는 이유를 물었다.

이상인은 “초진 때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다. 평소에 그림을 잘 그리는데 위축이 돼서 그런지 못 그렸다. 첫째가 언뜻 보면 반응이 없는 아이지만 옆에서 보면 감정 파악을 정확히 한다”라며 “세 살 때쯤 심각하다고 느낀 게 호명 반응이 잘 안됐다. 근데 지금은 너무 잘 되고 처음보다 좋아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상인은 “그랬는데 한 번의 그림 치료만 바로 말씀하시니까 첫째가 나아진 걸 모르셔서 그런 것 같은데 생각했다. 저희라고 그런 생각 안해본 건 아니다. 자폐 스펙트럼 증상 찾아봤다. 해당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직접 아이를 만나 관찰한 오은영 박사는 “가장 어려운 점이 대화가 안 되는 것. 주고받는 대화가 안 된다. 간단한 대답을 유도하면 겨우 반응을 하지만 주제에 맞는 상호 작용이 안 된다. 그래서 첫째 금쪽이 경우 자폐 스펙트럼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부정했던 아내는 현실을 마주하자 눈물을 쏟았다.

오은영 박사는 “자폐 스펙트럼은 대뇌의 신경회로가 연결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는 거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라며 “어떤 형태든 사회적 기술을 훈련시켜서 일상에 적용하도록 하는 게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이 없다곤 할 수 없지만 지금부터 노력하면 된다. 소수의 사람들 관계에서 안정감 유지하는 것도 있다. 상호작용이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인 일상의 구조가 매우 중요하다. 익숙한 구조에서 늘 반복된 생활에 안정감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또 앞서 학교에서 자신의 중요부위를 만지는 이상행동에 대해서는 “학교는 자극이 많다. 사람이 많고 등교부터 하교까지 다양한 걸 해야 한다. 지시를 따라야 하니까 좀 어렵다. 그래서 진정시키기 위해 촉각 방어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발달상 부족한 부분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치료를 받으러 다녀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쳐버리기 전에 치료 센터를 오가기 좋은 곳에서 생활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영상 말미, 예고에서는 첫째를 향한 둘째의 공격적인 행동이 보여지는가 하면, 갑자기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첫째 형의 행동을 따라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하거나 이상 행동을 보이는 둘째를 향해 오은영 박사는 “첫째 아이를 따라하는 면이 있다. 따라하다보면 자폐가 되는 게 아닌가”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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