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범 겹경사, 주전 되더니 헤더로 '어시스트'→또 눈도장 찍었다... 미트윌란은 통한의 무승부
입력 : 2025.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이한범(오른쪽에서 3번째)의 어시스트 장면. /사진=미트윌란 SNS
이한범(오른쪽에서 3번째)의 어시스트 장면. /사진=미트윌란 SNS
'대한민국 수비의 미래' 이한범(23·미트윌란)이 어시스트를 작려하며 다시 한 번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한범의 소속팀 미트윌란은 12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에서 열린 2024~2025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코펜하겐과 원정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17승5무8패(승점 56)를 기록, 리그 2위에 위치했다. 선두 코펜하겐은 승점 57(16승9무5패)를 기록 중이다. 이 경기를 잡았다면 미트윌란은 코펜하겐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무엇보다 후반 38분 통한의 실점을 기록해 고개를 숙였다.

덴마크 리그는 1부 12개 팀이 정규리그 22경기를 치른다. 이 성적을 토대로 성적이 좋은 6팀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하위 6팀은 강등 플레이오프로 나뉜다.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의 경우 상위 6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0경기를 더 소화해 우승팀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미트윌란은 남은 5경기 안에서 순위를 뒤집어야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미트윌란은 지난 시즌 덴마크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2연속 정상 도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역전 우승을 향한 희망은 아직 남아 있다. 미트윌란은 오는 20일 브뢴비, 26일에는 라네르스와 최종전을 벌인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코펜하겐이 1경기라도 미끄러져준다면 가능성이 있다.

미트윌란의 골 세리머니. /사진=미트윌란 SNS
미트윌란의 골 세리머니. /사진=미트윌란 SNS
이날 이한범의 활약이 좋았다. 전반 38분 올리버 소렌센의 선제골을 도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롱 스로인 상황에서 이한범은 헤더로 공을 뒤로 보냈고, 골문 앞에 있던 소렌센이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이한범은 주전 수비수로 올라섰다. 올 시즌 좀처럼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다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지난 달 23일에 열린 노르셀란전에서 미트윌란의 주전 센터백 우스만 디아오가 퇴장을 당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이한범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졌는데, 이한범을 이를 놓치지 않았다. 탄탄한 수비로 합격점을 받아 계속해서 선발로 나서고 있다.

여기에 이한범은 어시스트까지 올려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토마스 토마스베르 미트윌란 감독이 더 높은 점수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도 이한범에게 좋은 평점 7.4를 부여했다.

최종 스코어. /사진=미트윌란 SNS
최종 스코어. /사진=미트윌란 SNS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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