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수비수, “이청용 없으니 팀 자신감 하락”
입력 : 2012.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3)을 향한 동료들의 사모곡이 그치질 않는다.

이청용의 팀 동료 샘 리케츠는 볼턴 지역지 ‘볼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팀의 간판 공백이 선수단 전체 분위기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리케츠는 “스튜어트 홀든과 이청용이 있을 때와는 팀의 자신감이 굉장히 다르다”라며 스타플레이어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이청용의 복귀를 바라는 마음이 국내 팬들보다 팀 동료들이 훨씬 큰 셈이다.

이청용은 지난해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불의의 골절 부상을 당했다. 에이스의 부재는 금방 팀 성적으로 나타났다. 이청용이 활약했던 과거 두 시즌 볼턴은 1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그가 없는 볼턴은 4일 현재 프리미어리그 꼴찌로 전락해 있다. 19경기에서 무려 14패나 당했다.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권 4개 팀의 패전수 합계보다 많다.

리케츠는 이청용의 공격력을 그리워했다. 그는 “요한 엘만더와 대니얼 스터리지까지 합치면 대략 서른 골 넘게 날아간 셈”이라고 분석했다. 볼턴은 지난해 여름 공격 엔진을 몽땅 잃었다. 앞서 말한 홀든과 이청용은 부상으로, 엘만더와 스터리지는 팀을 떠났다. 리케츠는 “자신감이 떨어졌다. 경기에서 계속 지면 바닥에서 벗어나기가 정말 어려워진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장기 부상에서 복귀한 리케츠는 한국시간 1일 열린 울버햄프턴전에서 멋진 골을 성공시키며 부활을 알렸다. 리케츠는 자상한 성격으로 볼턴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2009년 이청용의 현지 적응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도 했다. 이청용은 3월 복귀를 목표로 현재 재활 중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