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을 놓친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아 발렌시아 원정에서 역전승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코파 델레이 준결승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사는 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준결승 1차전 경기에서 발렌시아와 1-1로 비겼다. 발렌시아는 안방에서 탄탄한 선수비 후역습 작전으로 바르사를 괴롭혔다. 특히 지에구 아우베스 골키퍼는 수 차례 바르사 공격을 선방했고, 메시의 페널티킥 슈팅도 막아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바르사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부상에서 회복해 리오넬 메시, 이삭 쿠엔카와 스리톱을 이뤘다. 중원에는 차비 에르난데스가 휴식을 취하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세르히오 부스케츠, 세스크 파브레가스, 티아고 알칸타라가 자리했다. 포백 라인은 에릭 아비달, 제라르 피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카를라스 푸욜이 구성했다. 골문은 호세 핀토 골키퍼가 지켰다.
홈팀 발렌시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로베르토 솔다도를 배치하고 2선에 조나스와 파블로 피아티와 더불어 라이트백 제레미 마티유를 전진배치시켰다. 에베르 바네가와 다비드 알벨다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고, 미겔, 아딜 라미, 빅토르 루이스, 조르디 알바가 포백 수비를 구성했다. 좌우 풀백은 오버래핑을 자제했다. 지에구 아우베스가 골문을 지켰다.
바르사는 볼 소유권을 쥐고 경기했지만 발렌시아는 안정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응수했다. 경기는 팽팽한 균형 속에 펼쳐졌다. 바르사는 메시의 돌파와 슈팅을 바탕으로 공격을 펼쳤고, 발렌시아는 솔다도에 패스를 집중시켰다. 메시와 파브레가스, 알렉시스를 중심으로 바르사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지에구 아우베스 골키퍼의 선방과 발렌시아의 견고한 수비가 골문을 사수했다.
전반 20분경 솔다도가 피케를 따돌리고 바르사 문전으로 돌진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때 핀토 골키퍼가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손으로 볼을 처리했으나 주심은 핸드볼 파울을 지적하지 못했다. 결국 전반 27분 홈팀 발렌시아가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마티유의 땅볼 크로스 패스를 2선에서 침투한 조나스가 밀어 넣었다.
하지만 바르사는 곧바로 따라왔다. 전반 35분 메시가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스루 패스로 알렉시스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줬다. 알렉시스의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려 골문 옆을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이어진 파브레가스의 코너킥 크로스를 푸욜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잦아진 발렌시아의 파울...지에구 아우베스, 메시 PK 막아내다
바르사는 후반전에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하지만 메시의 돌파에 이은 스루 패스 시도는 알렉시스가 거듭 오프사이드 함정에 걸리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바르사 공격은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발렌시아 수비는 거칠어졌다.
후반 10분 티아고가 페너리 에어리어 우측에서 볼을 트래핑하는 과정에 미겔의 파울에 걸려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후반 11분 키커로 나선 메시의 왼발 슈팅을 지에구 아우베스 골키퍼가 선방했다.
바르사는 후반 18분 알렉시스를 빼고 다니 아우베스를 투입했다. 후반 19분 아비달이 적극적인 오버래핑에 이은 왼발 대각선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메시의 헤딩 패스를 피케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발렌시아는 페굴리와 티누 코스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수비 숫자를 늘리지 않고 승리를 노렸다. 팽팽항 공방전이 전개됐다. 바르사는 티아고를 빼고 조나탄 도스 산토스, 쿠엔카를 빼고 테요를 투입하며 경기 막판 어린 선수들에 기회를 줬다. 바르사는 추가 시간까지 총공세에 나섰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결승 진출 티켓이 가려질 준결승 2차전 경기는 오는 9일 새벽 바르셀로나 캄노우 경기장에서 열린다.
▲ 2011/2012 코파 델레이 준결승 1차전(2012년 2월 1일-메스타야)
발렌시아 1 - 27' 조나스(도움:마티유)
바르셀로나 1 - 35' 푸욜(도움:파브레가스)
*경고: 조나스, 바네가, 알벨다, 루이스, 알바, 마티유(이상 발렌시아), 마스체라노, 핀토(이상 바르사)
*퇴장: 없음
바르사는 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준결승 1차전 경기에서 발렌시아와 1-1로 비겼다. 발렌시아는 안방에서 탄탄한 선수비 후역습 작전으로 바르사를 괴롭혔다. 특히 지에구 아우베스 골키퍼는 수 차례 바르사 공격을 선방했고, 메시의 페널티킥 슈팅도 막아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바르사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부상에서 회복해 리오넬 메시, 이삭 쿠엔카와 스리톱을 이뤘다. 중원에는 차비 에르난데스가 휴식을 취하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세르히오 부스케츠, 세스크 파브레가스, 티아고 알칸타라가 자리했다. 포백 라인은 에릭 아비달, 제라르 피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카를라스 푸욜이 구성했다. 골문은 호세 핀토 골키퍼가 지켰다.
홈팀 발렌시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로베르토 솔다도를 배치하고 2선에 조나스와 파블로 피아티와 더불어 라이트백 제레미 마티유를 전진배치시켰다. 에베르 바네가와 다비드 알벨다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고, 미겔, 아딜 라미, 빅토르 루이스, 조르디 알바가 포백 수비를 구성했다. 좌우 풀백은 오버래핑을 자제했다. 지에구 아우베스가 골문을 지켰다.
바르사는 볼 소유권을 쥐고 경기했지만 발렌시아는 안정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응수했다. 경기는 팽팽한 균형 속에 펼쳐졌다. 바르사는 메시의 돌파와 슈팅을 바탕으로 공격을 펼쳤고, 발렌시아는 솔다도에 패스를 집중시켰다. 메시와 파브레가스, 알렉시스를 중심으로 바르사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지에구 아우베스 골키퍼의 선방과 발렌시아의 견고한 수비가 골문을 사수했다.
전반 20분경 솔다도가 피케를 따돌리고 바르사 문전으로 돌진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때 핀토 골키퍼가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손으로 볼을 처리했으나 주심은 핸드볼 파울을 지적하지 못했다. 결국 전반 27분 홈팀 발렌시아가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마티유의 땅볼 크로스 패스를 2선에서 침투한 조나스가 밀어 넣었다.
하지만 바르사는 곧바로 따라왔다. 전반 35분 메시가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스루 패스로 알렉시스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줬다. 알렉시스의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려 골문 옆을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이어진 파브레가스의 코너킥 크로스를 푸욜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잦아진 발렌시아의 파울...지에구 아우베스, 메시 PK 막아내다
바르사는 후반전에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하지만 메시의 돌파에 이은 스루 패스 시도는 알렉시스가 거듭 오프사이드 함정에 걸리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바르사 공격은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발렌시아 수비는 거칠어졌다.
후반 10분 티아고가 페너리 에어리어 우측에서 볼을 트래핑하는 과정에 미겔의 파울에 걸려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후반 11분 키커로 나선 메시의 왼발 슈팅을 지에구 아우베스 골키퍼가 선방했다.
바르사는 후반 18분 알렉시스를 빼고 다니 아우베스를 투입했다. 후반 19분 아비달이 적극적인 오버래핑에 이은 왼발 대각선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메시의 헤딩 패스를 피케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발렌시아는 페굴리와 티누 코스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수비 숫자를 늘리지 않고 승리를 노렸다. 팽팽항 공방전이 전개됐다. 바르사는 티아고를 빼고 조나탄 도스 산토스, 쿠엔카를 빼고 테요를 투입하며 경기 막판 어린 선수들에 기회를 줬다. 바르사는 추가 시간까지 총공세에 나섰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결승 진출 티켓이 가려질 준결승 2차전 경기는 오는 9일 새벽 바르셀로나 캄노우 경기장에서 열린다.
▲ 2011/2012 코파 델레이 준결승 1차전(2012년 2월 1일-메스타야)
발렌시아 1 - 27' 조나스(도움:마티유)
바르셀로나 1 - 35' 푸욜(도움:파브레가스)
*경고: 조나스, 바네가, 알벨다, 루이스, 알바, 마티유(이상 발렌시아), 마스체라노, 핀토(이상 바르사)
*퇴장: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