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볼턴(영국)] 김동환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최근 종료된 유럽 축구 겨울 시장에서 박주영을 향한 유럽 구단의 제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1일(현지시간) 영국 볼턴에 위치한 리복 스타디움에서 볼턴 원더러스와 경기를 가진 후 취재진과 마주했다. 최근 아스널에서 볼턴으로 임대된 미야이치 료 등을 포함해 이적 시장 마지막 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당연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풀럼의 박주영 임대 제안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벵거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 처음 듣는다는 듯 당황한 표정으로 “아무런 제안도 없었다”며 일축했다. “벵거 감독이 박주영을 활용하기 위해 풀럼에 보내지 않았다”는 것은 모두 헛소문에 불과했던 것이다.

사실 박주영에 대한 소문은 출처가 불명확했다. 일부 매체에서 언급을 했지만 트위터 상에서 퍼진 루머가 기사로 발전했다는 것이 영국에서 활동하는 아스널 전담 기자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영국 주요 언론에서는 박주영의 소문을 찾아볼 수 없었다. 트위터상에 퍼진 소문 역시 근거를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 박주영은 볼턴과의 경기에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갖지 못했고 경기 후 담담한 표정으로 팀 버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