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아스널, 전력 강화 위해 돈주머니 풀까
입력 : 2012.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충격적인 2연패로 자존심을 다친 아스널이 드디어 돈주머니를 풀까? FA컵 선덜랜드전의 패배로 우승컵 없이 한 시즌을 더 보내게 된 아스널이 스타 플레이어 로빈 판페르시를 지키고 세계 수준의 스타를 영입하기 위해 큰돈을 풀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 시간으로 16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AC 밀란에 0-4로 완패했던 아스널은 3일 뒤인 19일 선덜랜드에 다시 한 번 무릎을 꿇었다. 상대 키어런 리처드슨의 골에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의 자책골을 더해 0-2로 패한 것. 특히 FA컵은 아스널이 올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기에 상처가 더 컸다.

아스널의 몰락은 이미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점쳐졌다. 팀의 기둥이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 등을 비싼 값에 팔고도 제대로 된 선수 보강이 없었던 것. 구단 경영진과 아르센 벵거 감독에 대한 비판도 대부분 전력 보강을 위해 큰돈을 쓸 줄 모른다는 것이다.

충격적인 2연패가 변화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을까. 영국 일요 신문 '선데이 미러'는 19일 아스널의 경영진이 현재의 인건비 절감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연봉에 제한을 두는 정책 탓에 스타 플레이어들이 떠났다는 판단이다. '선데이 미러'는 클럽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는 판페르시가 바뀐 정책의 첫 번째 수혜자가 될 것으로 추측했다.

또한 전력 보강을 위한 선수 영입에도 큰돈이 투자될 전망. '선데이 미러'는 벵거가 릴의 에당 아자르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마리오 괴체 등을 영입하라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의 아스널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선덜랜드전 패배를 계기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선수 시절 여러 차례 중요한 고비에서 아스널과 마주쳤던 로이 킨은 선덜랜드전을 보고 "이 팀은 내가 축구를 지켜보는 동안 목격한 최악의 아스널 팀"이라며 "갈망도, 열정도 부족하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