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 27R] '기성용 6호골' 셀틱, 히버니안에 5-0 대승…우승 예약
입력 : 2012.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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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기성용이 리그 6호골을 작렬한 셀틱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파죽의 15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예약했다.

셀틱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이스터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히버니안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68점을 얻은 셀틱은 2위 레인저스와 승점 차이를 17점으로 벌렸다. 재정 문제로 파산해 승점 10점을 감점당한 레인저스는 이번 라운드에서 킬마녹에 0-1로 패하며 자멸했다.

기차 듀오는 이날 동반 출격하지 못했다. 26라운드 인버니스전에서 나란히 벤치 명단에포함됐지만 이날은 차두리가 대기 명단에 들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기성용은 2경기 연속 교체 투입되며 경기 감각을 살렸다.

셀틱은 원정팀이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볼 소유권을 장악한 셀틱은 전반 14분 찰리 멀그루의 코너킥을 앤서니 스토크스가 깔끔한 헤딩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얻었다. 곧바로 전반 20분에 스토크스가 밀어준 볼을 개리 후퍼가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전에도 셀틱의 골잔치가 계속됐다. 후반 2분 만에 멀그루가 왼발 프리킥 슈팅을 시원하게 꽂아넣었다. 후반 7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후퍼가 시원스런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작렬하며 밀티골을 달성했다.

기성용은 팀이 4-0으로 앞선 후반 10분에 빅터 완야마와 교체되며 그라운드에 섰다. 셀틱은 이후 후퍼와 토마스 로네를 빼고 크리스 커먼스, 에밀리오 이사기레를 투입해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큰 점수 차이로 앞선 셀틱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만회골을 노리는 히버니안도 의지가 떨어졌다. 소강 상태의 경기가 이어졌다.

후반 32분 기성용이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2:1 패스를 시도하며 문전으로 침투한 기성용은 문전에서 커먼스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리그 6호골이었다. 지난해 12월 세인트존스턴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이후 두 달여 만에 나온 득점이다. 6골 4도움으로 리그 10호 공격 포인트(공식 경기 총 7골 5도움)를 올렸다.

기성용은 도움을 추가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후반 36분 기성용이 올려준 날카로운 코너킥을 조 레들리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셀틱은 잔여 시간을 노련하게 운영하며 5-0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 2011/2012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2012년 2월 20일-이스터로드)
히버니안 0
셀틱 5 - 14' 스토크스, 20' 후퍼, 47' 멀그루, 52' 후퍼, 77' 기성용
*경고: 그리피스, 스티븐슨(이상 히버니안)
*퇴장: 없음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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