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팀 경기력에 만족… 우승 경쟁 즐길 것''
입력 : 2012.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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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1월 이후 이어진 강팀과의 대결에서 팀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한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5일 새벽 열린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에 3-1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승점 차이는 여전히 2점(맨시티 66점, 맨유 64점)이다.

그러나 이후 경기 일정을 생각하면 맨유가 한층 유리한 입장이다. 맨유는 앞으로 한 달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웨스트 브롬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풀럼, 블랙번 로버스, 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 리그 8위 이하의 중하위권 팀들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반면 맨시티는 중하위권의 스완지 시티와 스토크 시티, 선덜랜드 외에 까다로운 상대인 첼시, 아스널과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퍼거슨 감독은 5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1월 이후 우리는 모든 강팀들을 상대했다 - 아스널과 리버풀, 컵에서 맨시티, 컵에서 리버풀... 정말 바쁜 기간이었다"며 새해 들어 치른 경기들을 정리했다. 그리고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일정을 소화했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그들은 대부분 경기를 따냈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노회한 전략가답게 맨유의 향후 일정을 "쉬운 경기"라 평가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다 - 기습적으로 승점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양 팀(맨유와 맨시티) 모두 그런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요한 것은 경쟁 상대만큼 많은 승점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러 번 강조했듯이 맨유의 가장 큰 자산은 풍부한 경험이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경험이 있다"며 "초조해하는 대신, 그것(우승 경쟁)을 즐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뛰어난 토트넘을 상대로 격렬한 경기를 펼치며 보여준 경기력은 우리에게 그런 능력이 있다는 걸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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