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리뷰] 첼시, 5-4 대역전극으로 8강 합류
입력 : 2012.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첼시가 16강 최고의 명승부를 펼치며 극적으로 8강에 합류했다. 이탈리아의 나폴리는 연장전에 울어야 했다.

14일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1/2012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첼시는 나폴리를 4-1로 꺾어 합산 스코어 5-4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는 1차전이었던 나폴리 원정에서 3-1로 패해 탈락이 유력했다. 하지만 이날 열린 홈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4-1로 승리, 합산 스코어에서 한 골 앞서 8강 진출의 기쁨을 안았다.

최근 감독 경질을 겪은 첼시로서는 뜻깊은 승리일 수밖에 없었다.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대행 체제에서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서는 유일하게 8강 진출에 성공해 자존심을 지켰다. 팀의 주축 프랭크 램파드, 존 테리, 디디에 드로그바가 모두 골을 성공시켜 팀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었다.

첼시는 전반 28분 드로그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미레스의 정확한 크로스에 몸을 날려 선제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분에는 프랭크 램파드가 올려준 코너킥을 존 테리가 다시 헤딩슛으로 나폴리의 골망을 가르며 2-0, 합산 스코어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나폴리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0분 테리가 머리로 걷어낸 수비 클리어링을 아크 정면에 있던 괴칸 일너가 가슴 트래핑 후 그대로 오른발로 때려 만회골을 뽑아냈다. 나폴리는 일너의 득점에 힘입어 합산 스코어에서 다시 3-4로 앞서나갈 수 있었다.

후반 30분 의외의 상황이 벌어졌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에 나폴리 수비수 도세나가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키커로 나선 램파드가 이를 성공시켜 해당 경기 3-1, 합산 스코어 4-4의 동률을 이뤘다. 정규시간이 이대로 종료되어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5분 첼시가 웃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하미레스와 드로그바를 거쳐 연결된 패스를 문전에 있던 이바노비치가 오른발로 연결시켜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첼시가 합산 스코어 5-4로 앞서는 순간이었다. 경기는 첼시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 2011/2012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2012년 3월 14일-스탬포드 브리지)
첼시 4 (드로그바 28’, 테리 47’, 램파드 75’p, 이바노비치 105’)
나폴리 1 (일너 55’)
*합산 스코어: 첼시 5-4 나폴리
*경고: 램파드, 콜(이상 첼시), 칸나바로, 도세나, 캄파냐로, 일너(이상 나폴리)
*퇴장: -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