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종합] 유로파리그는 라리가를 사랑한다...EPL 전멸
입력 : 2012.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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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역시 UEFA유로파리그는 라리가의 놀이터였다. 스페인은 토너먼트 진출 3개 팀이 모두 8강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맨체스터의 두 부자 클럽은 분루를 삼켜야 했다.

15일(한국시간 16일 새벽) 열린 2011/2012 UEFA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8경기에서 8강 진출팀이 가려졌다. 라리가 삼총사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틀레틱 빌바오는 모두 8강에 올라 스페인 축구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하노버와 샬케도 합류했다. 우크라이나(메탈리스트), 포르투갈(스포르팅), 네덜란드(알크마르)가 뒤를 이었다.

비바 에스파냐
최근 유로파리그에서는 스페인 클럽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002년 이후 10시즌간 라리가는 네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결승전에서는 라리가 클럽끼리의 맞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아틀레틱은 홈-원정 2연승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콧대를 보기 좋게 꺾었다. 발렌시아는 2차전에서 1-1로 비겨 PSV에인트호번을 합산 스코어 5-3으로 제쳤다. 아틀레티코는 터키 명문 베식타스를 2차전에서도 3-0으로 제압해 합산 6-1 대승을 거두며 8강 진군을 계속했다. 아틀레티코는 2009/2010시즌 챔피언이다.



굿바이 맨체스터
프리미어리그 1, 2위가 나란히 16강에서 탈락을 맛봤다.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내려왔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객관적 전력의 우월함을 살리지 못한 채 아틀레틱과 스포르팅의 패기 넘치는 축구에 당하고 말았다. 맨유는 1, 2차전 모두 패하는 망신을 당했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틱은 2차전에서마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꺾으며 전술 대가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후반전 분전으로 합산 스코어 3-3 동점을 만들긴 했지만 원정골 우선원칙에 의해 8강행 티켓을 스포르팅에 넘겨야 했다.

프롬 분데스리가
독일 축구는 역시 단단하고 철저했다. 샬케는 1차전 1-0 패배에 이어 홈 2차전에서도 전반 14분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반드시 3골 이상이 필요한 어려운 상황. 하지만 샬케는 무서웠다. 클라스-얀 훈텔라르의 해트트릭 맹폭으로 후반전 샬케는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으며 경기를 4-1로 마무리, 합산 스코어 4-2로 승리했다. 분데스리가 동지 하노버는 벨기에의 자존심 스탕다르 리에주를 홈 2차전에서 4-0으로 꺾어 합산 스코어 6-2로 승승장구했다. 하노버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UEFA 주최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안았다.

네버 세이 다이
우크라이나의 메탈리스트와 네덜란드의 알크마르는 무서운 뒷심과 집중력으로 위대한 승자가 되었다. 홈 1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패한 메탈리스트는 원정 2차전에서도 경기 막판까지 1-0으로 끌려갔다. 두 골을 만회해야 했지만 마르코 데비치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막판 9분에 드라마가 쓰여졌다. 후반 36분 크리스티안 비야그라와 41분 데비치가 연속골을 터트려 2-2로 따라붙었다. 원정골 우선원칙에 의해 메탈리스트가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알크마르도 2차전 시작 3분만에 퇴장자가 발생해 수적 열세에 빠졌지만 에리크 팔켄버그가 극적인 골을 성공시켜 합산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2011/2012 UEFA유로파리그 16강 최종결과
메탈리스트 2-2(0-1, 2-1) 올림피아코스 *메탈리스트 원정골로 승
스포르팅 3-3(1-0, 2-3) 맨체스터 시티 *스포르팅 원정골로 승
트벤테 2-4(1-0, 1-4) 샬케04
스탕다르 리에주 2-6(2-2, 0-4) 하노버96
발렌시아 5-3(4-2, 1-1) PSV에인트호번
AZ알크마르 3-2(2-0, 1-2) 우디네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6-1(3-1, 3-0) 베식타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5(2-3, 1-2) 아틀레틱 빌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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