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부자의 장기이자 특징은? 원하는 것을 반드시 손에 넣고야 마는 집념이다.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세계적 갑부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무려 13조8천억원에 달한다. “얼마면 돼?”라는 한 마디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 그런 아브라모비치가 지금 너무나 갖고 싶은 게 하나 있다. 그런데 물건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이다. 바로 펩 과르디올라(41)다.
알다시피 과르디올라는 최근 바르셀로나의 황금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너무 힘드니 좀 쉬어야겠다고 말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직업을 고를 수 있으니 ‘백수’가 되는 모습도 정말 멋지다. 과르디올라의 신분 변화는 전세계 축구 갑부들을 찌릿찌릿 감전시켰다. 과르디올라를 가지면 자기 팀도 바르셀로나처럼 될 수 있다는 강력한 판타지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금 당장 감독을 구하고 있는 아브라모비치에게 과르디올라는 모래사막 한가운데 홀연히 나타난 오아시스와 같다.
과르디올라를 향한 아브라모비치의 순정은 지고지순(至高至純) 그 자체다. 바르셀로나 감독에서 물러나기 전부터 아브라모비치는 이미 과르디올라를 마음에 넣었다. 주제 무리뉴와의 재결합 조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브라모비치의 영점은 변함없이 과르디올라에게만 맞혀져 있을 뿐이다. 원하니까 당연히 가져야 하고, 당연히 가질 수 있다는 갑부 특유의 오기가 발동한 셈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과르디올라의 입에서 나온 “휴식”은 허언이 아니었다. 영국 현지 언론은 최근 ‘무직’ 과르디올라는 아브라모비치의 두 번째 제안까지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아브라모비치가 제시한 연봉이 무려 1,200만 파운드(약 2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와중에 로베르토 디 마테오(감독대행)이 팀을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갖다 놓는, 의외의 변수까지 생겼다. 참모들은 조심스럽게 디 마테오 카드를 권고한 게 당연하다. 그들은 아브라모비치의 눈에서 과르디올라란 콩깍지를 벗겨내고 싶은 마음뿐이다.
상황의 변화가 아브라모비치의 의지를 흔들었을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아브라모비치는 야망과 자신감으로 가득 찬 갑부의 전형이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에 따르면 두 번째 제안 거절에도 불구하고 아브라모비치는 삼고초려의 자세로 남아있다. 과르디올라가 휴식을 끝낼 때까지 기꺼이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이제 겨우 41세의 젊은 지도자다. 아무도 장담할 순 없지만 업무 의욕이 가장 왕성할 나이에 있는 지도자가 장기간 현업에서 물러나 있으리라곤 생각되지 않는다.
아브라모비치의 오기는 곧 디 마테오의 슬픔으로 연결된다. 첼시 측은 디 마테오와의 정식 계약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황상 디 마테오는 시한부 인생이다. 과르디올라가 엉덩이에 묻은 먼지를 털고 일어나는 순간이 가급적 늦게 오기를 바랄 뿐이다.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세계적 갑부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무려 13조8천억원에 달한다. “얼마면 돼?”라는 한 마디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 그런 아브라모비치가 지금 너무나 갖고 싶은 게 하나 있다. 그런데 물건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이다. 바로 펩 과르디올라(41)다.
알다시피 과르디올라는 최근 바르셀로나의 황금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너무 힘드니 좀 쉬어야겠다고 말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직업을 고를 수 있으니 ‘백수’가 되는 모습도 정말 멋지다. 과르디올라의 신분 변화는 전세계 축구 갑부들을 찌릿찌릿 감전시켰다. 과르디올라를 가지면 자기 팀도 바르셀로나처럼 될 수 있다는 강력한 판타지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금 당장 감독을 구하고 있는 아브라모비치에게 과르디올라는 모래사막 한가운데 홀연히 나타난 오아시스와 같다.
과르디올라를 향한 아브라모비치의 순정은 지고지순(至高至純) 그 자체다. 바르셀로나 감독에서 물러나기 전부터 아브라모비치는 이미 과르디올라를 마음에 넣었다. 주제 무리뉴와의 재결합 조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브라모비치의 영점은 변함없이 과르디올라에게만 맞혀져 있을 뿐이다. 원하니까 당연히 가져야 하고, 당연히 가질 수 있다는 갑부 특유의 오기가 발동한 셈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과르디올라의 입에서 나온 “휴식”은 허언이 아니었다. 영국 현지 언론은 최근 ‘무직’ 과르디올라는 아브라모비치의 두 번째 제안까지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아브라모비치가 제시한 연봉이 무려 1,200만 파운드(약 2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와중에 로베르토 디 마테오(감독대행)이 팀을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갖다 놓는, 의외의 변수까지 생겼다. 참모들은 조심스럽게 디 마테오 카드를 권고한 게 당연하다. 그들은 아브라모비치의 눈에서 과르디올라란 콩깍지를 벗겨내고 싶은 마음뿐이다.
상황의 변화가 아브라모비치의 의지를 흔들었을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아브라모비치는 야망과 자신감으로 가득 찬 갑부의 전형이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에 따르면 두 번째 제안 거절에도 불구하고 아브라모비치는 삼고초려의 자세로 남아있다. 과르디올라가 휴식을 끝낼 때까지 기꺼이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이제 겨우 41세의 젊은 지도자다. 아무도 장담할 순 없지만 업무 의욕이 가장 왕성할 나이에 있는 지도자가 장기간 현업에서 물러나 있으리라곤 생각되지 않는다.
아브라모비치의 오기는 곧 디 마테오의 슬픔으로 연결된다. 첼시 측은 디 마테오와의 정식 계약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황상 디 마테오는 시한부 인생이다. 과르디올라가 엉덩이에 묻은 먼지를 털고 일어나는 순간이 가급적 늦게 오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