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베컴-로비 킨과 미국서 만남…아쉬운 완패
입력 : 2012.06.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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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작은 철인’ 이영표(35)가 미국 무대에서 데이비드 베컴과 맞붙었다. 옛 토트넘 동료 로비 킨과 재회하기도 했다. 결과는 씁쓸한 완패였다.

이영표의 소속팀 벤쿠버 화이트캡스는 현지 시간으로 23일 미국 로스앤젤러스 홈 디포 센터에서 LA 갤럭시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한 2012 캐나다 챔피언십을 포함해 18차례 공식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이날 경기는 잉글랜드 축구의 자존심 베컴, 아일랜드 대표로 유로2012 대회를 참가하고 돌아온 공격수 킨, 미국 축구 영웅 랜든 도너번과 맞대결을 펼쳐 관심이 컸다. 하지만 스타군단의 벽은 높았다. 벤쿠버는 서부 컨퍼런스 3위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지만 같은 지역 5위 갤럭시에 0-3 완패를 당했다.



전반 16분 베컴의 코너킥으로 야기된 문전 혼전 상황에 마이크 맥기가 선제골을 넣었다. 골라인 앞에서 지키고 있던 이영표는 온 몸을 던져 저지하려 했으나 예상치 못한 곳으로 볼이 흘러 불가항력이었다.

LA갤럭시는 파상공세를 폈다. 전반 30분 도너번의 패스를 받은 킨이 한 골을 더 보탰다. 이영표는 마지막까지 킨의 뒤를 따라붙었으나 킨은 세명의 갤럭시 수비를 무너트리고 득점했다. 곧바로 전반 32분에는 수비 실수를 틈탄 도너번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마무리 슈팅이 골 포스트를 때리고 나왔다.

전반 40분 데메리트가 킨의 슈팅을 핸드볼 파울로 저지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 41분 도너번이 성공시켜 갤럭시가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영표는 마지막까지 분투하며 후반전을 무실점으로 방어했지만 벤쿠버는 만회골을 넣지 못하며 영패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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