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에 한눈 판 사이 옮겨간 이적생들
입력 : 2012.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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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지금 유럽 대륙은 유로2012 열기로 뜨겁다. 축구 팬들의 시선은 온통 4강 대진에 쏠려있다. 그런데 그 틈에 슬며시 차를 바꿔 탄 축구 이적생들이 적지 않다.

대니 머피, 풀럼 to 블랙번 (자유이적)
베테랑 머피가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된 블랙번으로 이적했다. 프로 22년차 미드필더 머피는 풀럼에서 다섯 시즌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성실한 자기 관리로 만 35세의 나이에도 풀타임을 거뜬히 소화해낸다. 마르틴 욜 감독 체제 하에서 변신을 꾀하는 쇄신작업에서 밀린 머피는 주저 없이 대외 입지보다 축구 자체를 선택하는 ‘쿨 가이’임을 재입증했다.

토마시 쿠슈차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to 브라이튼 (자유이적)
비운의 골키퍼 쿠슈차크가 드디어 완전이적 해 맨유와의 악연을 끊었다. 2007년 맨유에 입단한 쿠슈차크는 5년간 출전수가 61경기에 불과하다. 에드빈 판데르사르가 떠난 후에도 결국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자 지난 시즌 도중 왓포드로 임대되기도 했다. 한때 폴란드 최고 골키퍼였지만 맨유에서 허송세월 하는 바람에 국가대표팀에서도 자리를 잃었다.

세바스찬 조빈코, 파르마 to 유벤투스 (880만 파운드, 파르마와 공동소유)
전 소속팀 유벤투스가 조빈코의 이적권리 절반을 사들였다. 2008~2010년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조빈코는 2011/2012시즌 파르마에서 38경기 16골 11도움으로 맹활약 했다. 언감생심 유벤투스가 다시 슬쩍 숟가락을 얹히기에 이르렀다. 칼치오폴리 이후 세리에A 정상으로 복귀한 유벤투스에서 조빈코는 본격적인 스타플레이어로서의 도약을 꿈꾸게 되었다.

미도, 자말렉 to 반즐리 (자유이적)
왕년의 ‘이집트 왕자’ 미도가 잉글랜드로 돌아왔다. 정상의 무대 프리미어리그는 아니지만 챔피언십 소속의 반즐리와 1년 단기 계약을 통해 재도약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1999년 프로 데뷔 이후 미도의 족적은 장황하기 그지없다. 이집트-벨기에-네덜란드-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잉글랜드-이집트-잉글랜드-네덜란드-이집트, 그리고 다시 잉글랜드다. 이영표(토트넘), 이동국(미들즈브러)과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였던 지라 괜히 더 관심이 간다.

유시 야스켈라이넨, 볼턴 to 웨스트햄 (자유이적)
볼턴에서만 15년을 뛰었던 절대 수문장 야스켈라이넨은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볼턴의 강등과 웨스트햄의 승격이 맞물려 성사된 거래다. 야스켈라이넨은 퀸즈파크레인저스로 떠난 로버트 그린의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새 시즌 상대적으로 공격 당할 확률이 높은 웨스트햄으로선 야스켈라이넨의 슛 스토핑(Shoot Stopping) 능력이 필요하다.

니코 크란차르, 토트넘 to 디나모 키예프 (570만 파운드)
‘꽃미남’ 크란차르가 결국 토트넘을 떠났다. 2006년 포츠머스에서 시작해 토트넘까지 크란차르는 잉글랜드 6년 생활을 정리하고 우크라이나 명문 디나모 키예프로 이적을 결심했다. 토트넘의 지나치게 빠른 스타일 속에서 크란차르는 자신의 깔끔한 축구를 펼치지 못했다. 디나모 키예프가 내년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니 크란차르로서는 탁월한 선택일 수 있다.

엠레 벨로조글루, 페네르바체 to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자유이적)
터키의 투사 엠레가 스페인 라 리가의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1996년 프로 데뷔 이후 엠레는 유럽 굴지의 명문 구단을 두루 섭렵했다. 터키 축구의 양대산맥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에서 모두 뛰었고, 이탈리아 빅클럽 인터 밀란,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의 인기팀 뉴캐슬에서도 세 시즌을 보냈다. 유로파리그 우승팀 아틀레티코 역시 라 리가에서는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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