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일본의 탤런트 겸 코미디언 츠치다 테루유키(42)가 일본 대표 공격수 카가와 신지(23)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단을 반겼다.
평소 축구광으로 유명한 테루유키는 4일 아키하바라 아키바 극장에서 1958년 맨유의 뮌헨 대참사를 그린 영화 ‘유나이티드-뮌헨의 비극’을 관람하고 카가와에 대한 큰 기대감을 전했다.
일본 포털사이트 ‘인포시크’에 따르면 그는 “한국의 박지성이 맨유에서 뛰어 부러웠다. 카가와도 빨간 유니폼을 입게 됐으니 이것으로 나란히 서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테루유키는 또 “만화 ‘캡틴 츠바사’는 꿈이 아니었다. 대단한 시대다”라며 부푼 기대를 드러냈다. ‘캡틴 츠바사’는 등장인물이 해외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내용의 일본 만화다.
축구 전문지식을 동원한 카가와의 최적 포지션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웨인 루니를 원톱으로 두고, 카가와를 그 밑에 처진 공격수로 기용하면 좋겠다”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2010년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카가와는 두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쳐 지난 6월 맨유에 입단했다. 그는 ‘26번’ 등번호를 달고 새 시즌 올드 트라포드를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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