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모우라, PSG의 원대한 계획에 맨유행 뿌리쳤다
입력 : 2012.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브라질의 기대주 루카스 모우라(19, 상파울루)를 사로잡은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명성이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원대한 계획이었다.

모우라의 에이전트 바그네르 히베이루는 9일 브라질 언론 'UOL'과의 인터뷰에서 모우라가 급격히 방향을 틀어 PSG행을 택한 속내를 밝혔다. 히베이루는 "상파울루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모든 사항에 합의했었다"며 "서면 계약서가 꾸며졌고 사인만 하면 됐다. 그러나 그때 레오나르두가 내게 전화해 루카스(모우라)와 대화하길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대화가 모든 걸 바꿨다. 히베이루는 "그들은 대화를 나눴다"며 "레오나르두가 브라질인이라는 점도 도움이 됐다. 그는 루카스에게 무척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맨체스터보다 훨씬 더 즐거운 도시인- 파리에 산다는 가능성 역시 모우라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루카스에게 깊은 인상을 준 것은 PSG의 계획이었다"며 그 때문에 PSG행을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애초 모우라는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맨유행이 점쳐졌다. 그러나 히베이루의 설명처럼 맨유와 상파울루의 협상이 거의 끝나가던 막판 PSG가 끼어들었고, 모우라를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프랑스 리그 1 최강을 노리고 있는 PSG는 올여름 AC 밀란에서 공수의 핵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치아구 시우바를 동시에 영입하는 등 야심 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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