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감독, 박지성에게는 변화 속 호재
입력 : 2012.1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가 해리 레드냅(65) 감독을 공식 임명하면서 팀의 변화와 함께 박지성(31)의 입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 QPR은 2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크 휴스 감독을 경질하고 레드냅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레드냅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13라운드 경기를 관중석에서 관전했다. 그는 14라운드부터 벤치에서 팀을 이끌게 된다.

레드냅 감독이 팀을 이끌게 되면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그는 포츠머스, 사우샘프턴, 토트넘 등에서 감독직을 역임한 바 있고 2009/2010 시즌에 토트넘을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전형적인 영국식 사고방식을 지닌 레드냅 감독은 하위권 팀을 중상위권으로 탈바꿈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는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감독으로 전통적인 영국식 축구보다는 측면을 활용한 빠른 템포의 전술을 선호하고 활동량을 중요시하는 감독이다. 또, 웬만해서는 베스트11에 변화를 주지 않고 조직력을 중시하는 감독으로 조직력이 약한 QPR에 적합한 인물이다.

휴스 감독 아래서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박지성도 변화가 예상된다. 레드냅 감독은 토트넘 시절 레들리 킹(32), 스콧 파커(32) 등 잉글랜드 선수들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물론 주장이라는 자리가 시즌 내내 이어지는 것이지만 영어를 모국어로 쓰고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한 라이언 넬슨(35), 앤톤 퍼디낸드(27) 등도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QPR에서 박지성의 팀내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예상은 섣부른 판단이다. 이번 시즌 전 레드냅 감독은 박지성의 영입을 언급하며 ‘최고의 영입’이라는 찬스를 보낸바 있고 과거에도 긍정적인 코멘트를 남겼다. 또, 활동량과 경험을 중요시하는 레드냅 감독의 성향으로 볼 때 박지성이 중용될 가능성은 크다.

수많은 위기에도 특유의 성실함과 적응력을 바탕으로 성공시대를 연 박지성. 새로운 감독 아래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QPR을 강등권 탈출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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