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3R 결정적 인물] 기성용, 우상 제라드 앞서 '캐넌슛'...팀 무승부
입력 : 2012.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기성용(23)이 우상인 제라드 앞에서 수준급 기량을 뽐냈다.

기성용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완지 시티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팀의 무승부에 일조했다. 기성용은 처음에는 수비적인 역할을 맡았다가 경기 막판에는 한 단계 더 전진해서 공격적인 부분에 집중했다.

양 팀은 0-0으로 비겼다. 전반 32분 리버풀의 라힘 샤킬 스털링이 크로스바를 맞춘 게 이날 경기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이었다.

결정적 장면- 스털링, 발리슛으로 크로스바 강타
이날 경기에 출전한 가장 어린 선수가 가장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양팀이 0-0으로 맞서던 전반 32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오른쪽 측면으로 크게 튀어나왔다. 스털링은 공을 침착하게 트레핑한 뒤 오른발 발리슛으로 지체 없이 연결했다. 스털링의 발을 떠난 공은 순식간에 수비수와 골키퍼를 지나쳤다. 그러나 골망이 아닌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튀어 나갔다.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결정적 인물- 기성용, 부상 털고 제라드와 맞대결
햄스트링 부상으로 12라운드 경기에 결장했던 기성용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성용은 깔끔하게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다가 후반 막판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38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연결했고, 후반 39분에는 의욕적인 드리블로 좋은 지역에서 조 알렌에게 반칙을 얻어냈다. 기성용은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우상인 스티븐 제라드 앞에서 수준급 기량을 선보였다.

결정적 결과- 스완지 시티, 8위로 '점프' 가능성
스완지 시티는 전 감독인 브랜던 로저스가 이끄는 리버풀과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챙기며 리그 4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순위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승점 17점을 챙기며 뒤이어 벌어지는 풀럼,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10위에서 8위로 올라설 수 있다. 스완지 시티는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리버풀도 8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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