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첼시 신입 사령탑 라파엘 베니테스(52)가 페르난도 토레스(28)의 부활을 이끌겠다고 천명했다.

베니테스는 26일 영국 대중지 '데일리 스타'에 실린 인터뷰에서 옛 제자 토레스와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선결 과제로 베니테스는 토레스 부활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베니테스는 "토레스는 자신을 감싸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이는 우리 팀의 몫이다. 우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토레스 역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리버풀에서 (나는) 토레스만의 팀을 만든 적은 없다. 리버풀 시절 우리는 제라드와 같이 토레스를 도와줄 수 있는 선수를 데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토레스 부활을 위해서는 팀원들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2011년 1월 이적시장에서 토레스는 리버풀을 떠나 첼시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첼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토레스 영입을 위해 5천만 파운드(약 867억 원)의 거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첼시 이적 후 토레스는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자신감이 떨어졌다. 문전에서의 집중력도 저하됐다. 움직임은 살아났지만 결정력 부족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레스는 은사 베니테스와 재회했다. 첼시는 지난 22일 로베르토 디 마테오 후임으로 베니테스를 선임했다. 토레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토레스와 베니테스는 리버풀 시절 한솥밥을 먹었다. 첼시 새 사령탑 베니테스는 누구보다 토레스에 대해 잘 아는 감독이다. 200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토레스는 142경기에 나와 81골을 터뜨렸다. 베니테스 밑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