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기성용(23)이 풀타임 활약한 스완지 시티가 웨스트 브러미치 앨비언(이하 WBA)에 완승을 거뒀다.

스완지는 2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WBA과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기성용은 이 날도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기성용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정확하고 간결한 패스로 스완지의 경기를 이끌었다.

스완지는 전반에만 미추와 라우틀리지가 각각 한 골과 두 골씩을 터뜨리며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루카쿠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 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스완지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햇고, 패배한 WBA은 4연승 후 첫 패배를 기록하며 기세가 한 풀 꺾였다.

경기 초반부터 스완지는 짧은 패싱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다이어가 올려준 크로스는 파블로 에르난데스가 가볍게 중앙으로 연결했고 미추가 지체 없이 슈팅을 날리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2분 라우틀리지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8분에도 라우틀리지는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팀에 3-0 리드를 안겼다.

WBA은 전반 추가시간 루카쿠가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스완지를 추격했다.

후반에는 WBA이 경기를 주도했다. 두 골 뒤진 WBA은 골을 노리며 적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좀처럼 스완지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스완지는 전반과 달리 세밀한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수세에 몰렸다.

기성용은 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환상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옆그물을 때리면서 시즌 첫 공격 포인트가 무산됐다.

결국 전반전에 터뜨린 세 골을 잘 지켜낸 스완지는 홈에서 승리를 거두며 주말 아스널전을 기분 좋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