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설 휩싸인 오닐 떠나면 지동원은?
입력 : 2012.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선덜랜드 마틴 오닐 감독(60)의 경질설이 대두되는 가운데 지동원(21)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여름 선덜랜드에 입단하여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지동원은 올 시즌 주전에서 배제되어 공식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철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독일)가 손을 내밀면서 이적 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상황이다. 지동원측은 내년 A대표팀 복귀를 위해선 출전 시간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겨울 이적시장을 한 달여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자신을 외면한 오닐 감독의 경질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리그 27경기에서 단 4승에 그치는 부진으로 감독 교체에 대한 목소리가 거세다. 선덜랜드(승점 13점)는 29일 기준으로 강등권인 18위 사우샘프턴(승점 11점)보다 승점이 고작 2점 앞선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리그 홈 12경기에서 단 2승에 그쳐 팬들의 불만은 그칠 줄 모른다.

경질이 이뤄지면 지동원의 선택지는 두 가지다. 예정대로 임대를 통해 살 길을 찾는 방법과 감독 교체시 새 사령탑 밑에서 다시 한번 주전 확보를 위해 경쟁하는 방법이다. 아우크스부르크 임대가 실현될 경우 선덜랜드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지겠지만, 이대로 떠나면 개운치 않다. 지동원은 지난시즌 19경기 중 교체로만 17경기(2골)로 나서며 올 시즌에는 주전을 뛰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드러냈었다.

지동원 대리인 전용준 C2글로벌 이사는 “아직 경질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속단할 수는 없다. 감독 교체가 이뤄지면 그때 생각해봐야한다”며 “새 감독이 와도 포메이션, 선수기용 방식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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