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의 볼턴, 12월에는 희망이 보인다
입력 : 2012.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활약하고 있는 볼턴 원더러스가 시즌 초반의 부진을 씻고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볼턴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블랙번에 위치한 이우드 파크에서 블랙번을 상대로 2012/2013 잉글리시 챔피언십 19라운드 경기에서 크리스 이글스와 이청용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볼턴은 승점 3점을 확보하며 6승 7무 6패 승점 25점으로 17위를 유지했다.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개막 후 첫 6경기 무패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시즌 초반 승리와 패배를 거듭하며 올 시즌 목표인 '프리미어리그 재입성'과 멀어졌던 것에 비하면 주목할만 하다.

공교롭게도 지난 달 오언 코일 감독이 경질과 더기 프리드먼 감독의 선임이라는 극약처방과 시기가 맞물린다. 볼턴은 새 감독 선임 후 여섯 경기에서 2승 4무로 승점 10점을 확보했다. 이전 6경기에서 확보했던 승점 5점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특히 챔피언십 24개팀 중 6경기 무패는 17위 볼턴을 포함해 5위 밀월, 7위 브라이턴 엔드 호브 알비언, 8위 왓포드 등 4개 팀만 기록하다. 볼턴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위권 팀이라는 사실은 더욱 고무적이다. 무패 행진을 통한 승점 쌓기는 결국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 플레이오프권인 6위와의 승점차를 서서히 좁히고 있다.

누가 봐도 분명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볼턴은 현재의 패턴만 이어나갈 수 있다면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10위권 진입이 가능해 보인다. 12월에 총 여섯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데, 상위권 팀과의 대결은 한 차례도 없다. 입스위치, 허더스필드, 찰턴 중위권 팀들과의 대결 후 이어지는 '박싱 데이' 시즌에는 강등권 안팎의 피터보로, 쉐필드, 버밍엄과의 일전이 예정되어 있다. 볼턴의 비상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재진입의 꿈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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