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전설 긱스, 박지성 등 팀동료만 244명
입력 : 2013.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영국 언론 가디언 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1,000경기 출장이라는 대 기록을 앞둔 라이언 긱스의 대한 특집 기사를 통해 라이언 긱스와 함께한 총 244명의 팀 동료 명단을 기재해 화제다.

이 명단에는 원 클럽 맨인 라이언 긱스의 맨유와 자신의 국가인 웨일즈의 축구 국가대표팀 그리고 지난 여름 영국 축구 단일팀으로 런던 올림픽에 참가했던 Team GB, 이 3개의 소속으로 함께 한 팀 동료들이 포함되어져 있다.

한국 팬들에게 눈에 띄는 대목은 역시 맨유에서 긱스와 7년간 함께 활약한 박지성 이다. 박지성은 맨유 출신 유명 선수였던 개리 팔리스터와 맨유에서 비디치와 퍼디난드에 밀려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헤라르드 피케 등과 함께 같은 성을 쓰는 그룹에 포함되었다.

또한 맨유의 1998-1999시즌 트레블을 함께했던 데이비드 베컴, 드와이드 요크, 앤디 콜, 로이 킨, 피터 슈마이켈을 비롯한 유명 선수들 부터 시작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즈 같이 현 시대에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의 이름이 포함되어져 있다. 거기에 긱스가 어린 선수일때 함께했던 에릭 칸토나, 브라이언 롭슨 같이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들 또한 이 명단에 포함되어져 있다.

이러한 시대를 아우르는 명단 속 팀 동료들의 이름을 보면 긱스가 얼마나 많은 시즌을 꾸준히 소화하면서 맨유를 정상에 올려 놓았는지 알 수 가 있다. 그는 맨유 소속으로 뛰며 리그 우승 12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4회와 수많은 개인 타이틀을 획득하였다.

이러한 긱스가 항상 승승장구 했던 건 만은 아니였다. 30대에 접어든 2004-2005년 시즌에는 기량이 조금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으며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다가 2년 계약에 겨우 성공 하기도 했었다. 또한2007-2008시즌 이후부터는 예전처럼 팀에 주축 선수로 활약하기 보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요한 경기와 팀이 필요할때 도움을 주는 선수로서 뛰는 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의 가장 치명적인 오점은 바로 2011년에 밝혀졌던 사생활 문제였다. 영국의 톱 모델 이모젠 토마스와의 섹스 스캔들에 이어 자신의 친 동생의 부인과 2003년부터 쭉 이어온 관계가 들통 나면서 선수 인생에 있어 최악의 시기를 보냈었다.

이에 실망한 팬들과 영국 언론들은 비난과 아유를 보내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는 뛰어난 실력과 철저한 자기관리 그리고 노련한 플레이를 발판 삼아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주며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그는 축구 선수는 실력으로 말해야 한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했고 그의 꾸준한 활약 속에 그를 보는 맨유 팬들의 시선도 다시 나아진 상태이다.

라이언 긱스는 맨유와 한 시즌 더 계약을 연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제 40대 초반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선수생활을 하게 된 그가 남은 시즌과 다음시즌까지 맹 활약을 펼쳐 보이고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까지의 그의 모습으로는 충분히 그럴 것 같다.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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