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레드냅, '두바이 술파티 없었다' 강력 부인
입력 : 2013.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해리 레드냅 감독이 지난달 두바이에서 QPR 선수들의 질펀한 술파티가 있었다는 언론의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며 보도 내용을 강력 부인했다. 레드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익명의 선수들로부터 제보받은 내용을 토대로 그럴듯하게 작성된 '데일리 미러'의 보도에 "역겹다"는 표현을 쓰며 맹비난했다.

영국의 '데일리 미러'는 지난 2일 "QPR이 5일 동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전지 훈련을 가서는 해야할 훈련은 하지 않고 흥청망청 놀기만 했다. 일부 선수들은 밤이 되면 나가서 새벽 3~5시에 들어와 오전 8시 훈련에 참가했다. 몇몇은 훈련에 참가하지도 않았다. 그건 총각 파티와 같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신문은 익명의 팀 내부 제보를 통해 입수한 정보를 통해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이라면 강도 높은 훈련이 주어져야 하는데 두바이에서 5일 동안 실시한 훈련 시간은 총 90분에 지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부인을 동반해 두바이를 찾은 레드냅 감독이 두바이에 있는 동안 선수단이 머무는 호텔이 아닌 다른 호텔에서 숙박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의 기강이 더욱 흐트러졌다는 것.

이와 같은 보도에 대해 레드냅은 "나는 하룻밤 외박을 허락했을 뿐 그 다음날 훈련을 실시했다. 두바이에 다섯팀이 와 있었지만 매일 훈련한 팀은 단 한 팀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레드냅은 '데일리 메일'의 보도는 QPR을 흔들려는 목적으로 에이전트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레드냅은 3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사우스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QPR을 2-1로 승리시키며 승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레드냅은 많은 이들이 의아해했던 타랍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박지성을 선발 출장시켰다. 박지성은 제이 보스로이드가 결승골을 넣는데 결정적 도움을 기록해 호평을 받았다.

레드냅은 "우리는 오늘 결과로 모든 의문에 대해 확실히 답변했다. (두바이에서처럼) 우리는 오늘 또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경기 결과에 대해 흡족함을 드러냈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