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격파한 모드리치, 맨유도 깼다...환상의 퍼포먼스 32분
입력 : 2013.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 32분의 짧지만 강렬했던 퍼포먼스. 그는 역시 천재였다.

'크로아티아의 크루이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번 '월드 클래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모드리치는 6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만회골을 터뜨리고 중원의 조율사로 활약했다. 지난 6일 대한민국과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끈 데 이어 맨유와의 빅매치에서도 영웅이 된 것.

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아르벨로아 대신 교체 투입됐다. 주제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뭔가 지시를 받고 고개를 끄덕인 그는 교체 투입된지 8분 만에 진가를 발휘했다. PA 외곽 좌중간에서 패스를 받아 우측으로 드리블 한 뒤 연속 동작에서 대포알같은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에브라의 머리를 넘어 오른쪽 포스트 옆을 스치며 그대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맨유 GK 다비드 데헤아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그리고 후반 23분에는 메수트 외질, 곤살로 이과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이어지는 패싱 게임 역전골의 출발점이 됐다.

그는 미드필드에서 레알 동료들을 이끄는 야전군 사령관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노련한 경기 운영, 확실한 패스 게임,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 등 그가 왜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중 1명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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