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사상 처음 '챔피언스 왕별' 가슴에 달까
입력 : 2013.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사상 최초로 ‘왕별’을 가슴에 달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로써 레알은 사상 초유의 챔스 10번째 우승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물론 오는 15일 열리는 대진추첨 결과 레알의 향후 행보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강팀을 만나 고전할 수도 있고, 약팀에게 덜미를 잡히기도 하는 게 축구다. 때문에 벌써부터 10번째 우승 운운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면 충분히 정상에 오르고도 남을 만한 전력이라는 평가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레알은 유럽 챔피언스리그(전신인 유럽챔피언스컵 포함)가 출범한 이래 무려 9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만약 올 시즌에도 우승한다면 두 자릿수 우승을 하는 셈이다. 그럴 경우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가슴에 ‘왕별’을 달 수 있다.

국가대항전의 경우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5번이나 우승해 노란색 대표팀 유니폼에 별 5개를 달고 다닌다. 그러나 ‘왕별’을 달려면 수십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전 세계 축구 전문가, 팬들, 언론, FIFA, UEFA 등 관계자들과 관계 기관에서는 이구동성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20세기 최고의 팀’으로 꼽는다. 이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못한다.

21세기 들어 몇몇 팀들이 레알 마드리드를 잠시 넘어섰던 적은 있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최고 명문의 자리를 레알이 내준 것은 아니다. 레알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사상 처음 두자릿수 우승을 차지한다면 20세기 최고 명문의 자리를 21세기에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다지는 셈이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