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토트넘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팀의 에이스 가레스 베일을 극찬했다.

보아스 감독은 무리뉴 감독의 코칭스태프로 몸담았던 친정팀 인터 밀란과의 유로파리그 16강전을 앞두고 베일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했다.

보아스 감독은 "2년 전 인터 밀란과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베일을 눈여겨봤던 기억이 난다. 당시 베일은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 마이콘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면서 "지금 베일은 2년 전보다 더욱 거대하고 완벽한 선수로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지금의 베일은 스스로의 힘으로 경기를 끝내버릴 수 있는 선수다. 2년 전과 다른 포지션에서 활약하고 있을 뿐 아니라 스타일로 달라졌다"고 설명한 뒤 "우리는 최근 경기들을 통해 그 사실을 톡톡히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라며 베일이 유럽 정상급 반열에 올라서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베일은 올 시즌 득점력과 슈팅감각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며 리그에서만 16골을 폭발시켰다. 일부 평론가들은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환골탈태하던 시절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베일을 "왼발의 호날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토트넘은 8일 새벽(한국시간) 인터밀란을 상대로 홈에서 16강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