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신 선수 출전시키고 박주영은 빼고', 희한한 셀타비고
입력 : 2013.03.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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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셀타비고 베테랑 선수 루카스의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 현지 방송 카메라에 잡혀 셀타비고 팬들의 거센 반발을 받고 있다.

셀타비고는 지난 6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산체스 경기장에서 프리메라리가 2012/13시즌 26라운드 세비야 FC전을 치렀다.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 엔리케 데 루카스가 맥주(의심되는)를 한 잔 들고 와서 손으로 컵을 가린채 조심스럽게 마시는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루카스는 첼시에서 미드필더로 뛴 적이 있다.

이날 경기는 세비야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진행되었다. 전반 12분 세비야의 주포 네그레도가 선제골을 터트린데 이어 전반 29분에는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반격에 나선 셀타는 전반 40분 페르난데스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이것이 셀타의 마지막 반격이었다.

전반을 2-1로 마친 셀타는 후반 15분 오렐라나 대신 프라니치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하지만 되려 세비야의 역풍에 당했다. 셀타는 후반 21분, 23분에 미드필더 메델과 네그레도에게 연이어 골을 내줬고 경기는 1-4로 끌려갔다. '문제의' 루카스는 경기 종료 15분을 남겨두고 교체 투입되었으나 효과가 없었다.

셀타비고의 팬들은 경기의 패배보다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루카스가 벤치에서 맥주를 마셨다는 사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당황한 클럽은 나중에 "루카스가 마신 것은 에너지 음료였다"고 변명했지만 카메라에 잡힌 모습은 영락없는 맥주로 보였다.

박주영은 이날 교체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그라운드에 들어서지 못했다. 3경기 연속 결장이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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