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기성용, 7개월 간 ‘멀티플레이어’로 성장
입력 : 2013.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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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 이제 기성용(24)은 패스마스터 이외에 멀티플레이어로 불러 마땅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로 이적 후 7개월 간 눈부시게 성장했다.

기성용은 10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 허손스 스타디움에서 웨스트 브로미치와 스완지 시티의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 출격 대기 중이다.

요즘 스완지에서 라우드럽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그는 바로 기성용이다. 기성용은 예상과 달리 지난달 26일 스완지와 브래드포드와의 캐피털 원컵 결승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깜짝 선발 출전해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다소 어색한 자리에서 플레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수비로 무실점을 이끌었고 날카로운 롱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기성용이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7개월 동안 눈에 띄게 늘었던 부문은 수비력이다. 그는 서울과 셀틱 시절 수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뒤집고 스완지에서 일취월장했다. 처음에는 187cm의 좋은 체격 조건을 이용해 몸싸움을 하더니 이제는 상대 선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요령을 터득했다 . 이를 바탕으로 그는 감독에 요구에 따라 때로는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해내며 진정한 멀티플레이어로 거듭나고 있다.

기성용은 자신의 장점인 패스, 킥력에 이제 수비력까지 더하게 됐다. 웨스트 브롬 전서 기성용은 스완지의 키(Key)다. 짠물 수비와 단단한 축구에 일가견이 있는 스티브 클락 감독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보단 후방에서 허를 찌르는 킬러 패스 능력을 가진 기성용이 필요하다.

스완지는 웨스트 브롬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반드시 챙기겠다는 각오다. 두 팀은 40점으로 현재 승점이 같다. 스완지는 현재 8위(10승 10무 8패)로 9위 웨스트 브롬(12승 4무 12패)에 득실차로 앞서 있다. 만약 스완지가 웨스트 브롬에 패하면 순위는 뒤바뀐다. 7위 자리를 지키는 것 외에도 스완지에 웨스트 브롬 전은 1승 이상의 의미가 담긴 경기다.

사진제공=피파온라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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