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산소탱크 부활’ 박지성, 왼쪽으로 복귀할까?
입력 : 2013.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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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산소탱크의 부활을 알린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박지성(32)이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박지성은 10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리는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선발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해리 레드냅 감독 부임이 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존재감이 희미했지만 이번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 주말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맹활약이 터닝포인트가 됐다. 그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2분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2-1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 통산 3호 도움이었다.

레드냅 감독의 박지성 투입은 신의 한 수였다. 박지성은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 아담 랄라나를 봉쇄했고 중앙과 측면을 오가면서 수비와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결국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한 박지성의 활약 덕분에 QPR은 리그에서 7경기 만에 승점 3점을 획득했고 17위 위건 애슬레틱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박지성은 주 포지션인 왼쪽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상대팀인 선덜랜드의 오른쪽 측면은 개인기술과 결정적인 한방을 갖춘 스테판 세세뇽(29)이다. 박지성의 임무는 세세뇽의 침투를 막고 중앙과 측면을 오가면서 다양한 공격 옵션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박지성이 중앙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결정적인 패스를 뿌리는 역할도 할 수 있지만 중앙보다는 선덜랜드의 강점인 측면을 봉쇄하는 역할에 무게감이 실린다. 지난 경기에서도 박지성은 오른쪽에 배치됐지만 주 활동 지역은 중앙이었고 전 지역을 커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중앙에 한정되는 것보다 측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긴 박지성. 부활한 산소탱크가 QPR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제공=피파온라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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