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루니, 맨유서 은퇴하지 않을 것”
입력 : 2013.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퍼거슨 감독이 최근 불거진 웨인 루니의 이적설에 대해 해명하며 "루니는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 남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영국 언론은 루니가 맨유에 계속 머무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영국 언론 더 선의 칼럼리스트인 테리 베나블은 9일 자신의 칼럼을 통해, 웨인 루니가 당장 맨유를 떠나지 않고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 남는다 할 지라도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할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유는 바로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에서 최고의 보스는 바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루니가 전술상의 이유로 경기 출전에 따른 제약으로 인해 갈등이 생기더라도, 또한 루니가 앞으로의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게 되더라도, 심지어 루니가 쌓여가는 불만이 극에 달해 2010년때 처럼 이적과 관련된 소동을 피우게 되더라도 맨유에서는 루니의 입장 보다도 더 퍼거슨 감독의 입장을 더 우선시 해 줄 것이라는 것이다.

베나블은 또 루니가 EPL 내의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맨유 입장에서도 꺼려할 것이고 여러모로 힘들어 보인다며 그의 선수로서의 야망과 그의 주급까지 맞춰 줄 수 있을 만한 구단으로는 프랑스의 PSG (파리 셍 제르맹) 정도라고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루니의 높은 연봉과 무려 4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적료를 감당할 구단은 유럽의 빅 클럽 중에서도 드물기 때문이다. 심지어 프랑스어를 배워 놓는 것이 좋아 보인다는 농담어린 조언을 보내기도 했다.

퍼거슨은 과거에도 팀에서 과감하게 스타선수들을 이적시키거나 퇴출 시키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반 니스텔루이, 로이 킨, 데이비드 베컴 등이 그 대상 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그들이 팀을 떠난 뒤에도 퍼거슨은 전력 공백 없이 팀을 잘 이끌어 자신의 지도력을 뽐냈다. 과연 앞으로 루니와 퍼거슨. 이 두사람의 관계가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켜봏 일이다.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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