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스타] ‘패스마스터’ 사비가 살아야 바르사도 산다
입력 : 2013.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 ‘티카타카’ 바르셀로나의 핵심은 바로 ‘패스마스터’ 사비(33)다. 바르사는 사비의 맹활약에 힘입어 챔피언스리그 8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바르사는 13일 새벽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의 16강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둬 8강에 안착했다.

이날은 골을 넣은 메시보다 도움을 기록한 사비가 더 빛났다. 그의 2도움은 팀의 선제골과 승부를 결정짓는 추가골을 어시스트 한 것이라 더욱 값질 수 밖에 없다.

전반 4분 사비는 2대1 패스를 통해 메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바르사 8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또한 후반 10분에는 이니에스타와 패스 플레이를 통해 전방에 있던 비야에게 날카로운 패스로 골을 도왔다. 후반 초반까지 3골을 넣은데 성공한 바르사는 그제서야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바르사는 지난 16강 1차전 밀란과의 원정 경기서 0-2로 졌다. 더 뼈 아픈 건 바르사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밀란 중원에 완전히 잠식당했다는 사실이다. 전방으로 가는 패스는 실종했고 메시의 침체는 당연했다.

하지만 이 날 메시는 물 만난 고기마냥 밀란의 수비를 마음껏 헤짚었다. 지난 1차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이 중심에 사비가 있었다. 사비가 살아나자 메시와 더불어 이니에스타, 비야도 살아났다.

이번 경기서 사비가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다시 한번 입증됐다. '티키타카'를 추구하는 바르사에게 사비는 역시 절대적 존재였다. 그는 벌써 33살의 노장이지만 '월드 클래스'는 여전했다.

사진=ⓒBPI/스포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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