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가 부활하고 있다.

올 시즌 잦은 부상 및 컨디션 문제로 주전 복귀에 어려움을 겪어 온 비야는 최근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및 라요 바예카노와의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했다.

AC 밀란과의 경기 전까지 한달 여 간 부진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던 로우라 감독대행은 위기의 순간에 비야를 승부카드로 띄웠다. 스페인 언론들은 차츰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를 지지했으나 로우라 감독대행은 비야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시키며 굳은 신뢰감을 보였다.

이런 감독의 기대에 비야는 연속경기 득점으로 보답했다. 밀란전에서 바르사의 8강 진출을 결정 짓는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린 비야는 18일 라요 바예카노와의 리그 홈경기에서도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마침내 전성기에 거의 근접한 모습으로 완벽한 부활을 신고한 셈이다.

메시와 함께 팀을 3-1 승리로 이끈 비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시와 함께 팀의 모든 3골을 만들어냈다. 매우 기쁘다"면서 "골과 결정적인 패스로 팀에 도움을 줬다는 사실에 만족한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스트라이커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부분이기 때문" 이라며 스스로의 활약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 때 "아스널로 옮길 것"이라는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최근 계속 되는 선전으로 남은 일정 바르셀로나의 키 플레이어로 떠오를 전망이다.

비야는 올 시즌 리그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알렉시스 산체스에 비해 우선적인 공격 옵션으로 중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