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투지’ 최철순,''주전경쟁 두려워 하지 않는다''
입력 : 2013.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 ‘최투지’ 최철순(26, 상주상무)의 상승세가 무섭다. 그는 주전 경쟁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즐긴다.

최철순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전을 앞두고 18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김창수(28, 가시와 레이솔)의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 바로 직전에 연락을 받았다.

훈련 이틀째인 19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미니게임에서 유독 눈에 띈 선수가 있었다. 바로 최철순이다. 그는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공격으로 기라성 같은 선후배들 사이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냈다. “대표팀에 제외된 건, 제가 못해서다. 경쟁해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는 투지를 앞세우면서....

카타르 전에는 오른쪽 공격 자리엔 이청용(25, 볼턴 원더러스)이 주전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의 파트너로 오범석(29, 경찰축구단)과 최철순이 떠오르고 있다. 현재로선 대표팀 경험이 많은 오범석의 출전 가능 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 최철순이 보여준 플레이는 최강희 감독을 고민에 빠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최철순은 지난달 6일 영국 런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서 후반 27분 교체로 들어갔다. 0-3으로 크게 지고 있었지만 그는 18분 동안 뛰어난 활동량과 투지 있는 플레이로 최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지금까지 A매치 2경기가 전부이지만 크로아티아 전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최철순의 장점은 이것만이 아니다. 그는 항상 싱글벙글하는 긍정적인 얼굴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음짓게 한다. 평소 최 감독이 대표팀 내 분위기를 강조하는 것에 일치하는 선수다.

‘최투지’ 최철순은 어느 상황에서나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고 이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는 험난한 주전 경쟁을 이겨 낼 수 있을까. 최투지의 도전은 계속 되고 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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