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대표팀 안뛰고 해외 방송 해설...국민적 비난
입력 : 2013.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건강상의 문제'라는 개인적인 이유를 핑계로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름을 거부한 리오 퍼디난드가 국민들의 비난에 직면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퍼디난드가 잉글랜드와 산마리노간에 있을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전의 방송 해설을 위해 카타르를 방문하게 된다고 22일 보도했다.

다른 경기도 아니고 퍼디난드가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부터 참가를 요청받았던 바로 그 경기여서 논리적인 판단을 떠나 잉글랜드 국민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퍼디난드는 무릎 등의 고질적인 문제 때문에 장거리 비행에 문제가 있다며 수비라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로이 호지슨 대표팀 감독의 요청을 거절했다.

하지만 '알 자지라' 방송의 잉글랜드와 산마리노 경기 해설을 위해 찾을 도하까지는 왕복 15시간이 걸려 퍼디난드의 해명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산마리노까지의 여행 거리는 도하와 비교할 때 그 절반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은 몇 일 전에도 "퍼거슨에게는 구성원들이 속한 각국 대표팀의 성적보다 맨유의 성적이 훨씬 중요하다.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해서 부상을 당하거나 지쳐서 돌아오면 안된다"며 이를 '퍼거슨 팩터'라 지칭한다며 퍼디난드의 행태를 비난하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이 보도에서 데일리메일은 맨유를 위해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선수로 퍼디난드를 비롯해 한국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네마냐 비디치, 웨스 브라운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